경상남도 진주 출생. 호는 단계(丹溪).
1944년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46년 한국신학대학에 입학하여 1950년에 졸업하였다. 1958년부터 1962까지 독일 에버하르트 카를스 튀빙겐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부터 1964년까지 중앙대학교 철학과에서 봉직하고, 이후 1979년까지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이때까지 학문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철학서를 속간하여 당시로서는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하였으며, 순수철학뿐만 아니라 교육과 이념 문제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박정희 대통령 사후인 1979년 12월 국토통일원장관에 발탁되었으며, 1980년에는 문교부장관에 취임하여 1983년 10월까지 봉직하였다. 그 후 한국교원대학교 총장(1984∼1985년)을 역임하고, 1985년 1월부터 10월까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1988년까지 제22대 주일본대사를 역임한 후 학술활동을 하다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순신대학교(현 한세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현대철학의 이해』(1964), 『사람됨의 뜻: 철학적 인간학』(1967), 『말의 힘』(1968), 『교육과 사상』(1969), 『앎과 삶』(1971), 『교육과 정치: 우리 교육의 개혁을 위한 전망』(1972), 『사회화와 주체성』(1972), 『인간의 사회화와 사회의 인간화』(1974), 『오늘의 문제를 맴도는 까닭은』(1977), 『이데올로기의 정체』(1978), 『현실의 도전과 철학의 응답』(1979), 『교육계에 새로운 기풍을』(1980), 『우리나라의 젊은 지성인들에게』(1981), 『국민윤리교육의 이론과 실제』(1981), 『민족적 정체성을 위한 투쟁』(1982), 『대학에서의 인간교육』(1983), 『이데올로기 비판교육 원론』(1984), 『정치·대화·개혁』(1995) 등이 있다.
1968년 대통령 표창, 1976년 국민훈장 동백장, 1988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