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부산선이라고도 한다. 서해안 남부 도서지역인 신안군을 기점으로 전라남도 남해안 지역(목포, 영암, 강진, 장흥, 보성, 순천, 광양)과 경상남도 남해안 지역(하동, 사천, 진주, 창원)을 동서 방향으로 관통하여 부산광역시 중구까지 뻗어있는 도로이다.
한반도 최남단을 동서로 연결하는 기간 교통축으로 남부 지역의 물동량 수송과 지역개발에 이바지하고 있다. 원래 기점이 국도 제1호선의 기점과 동일한 전라남도 목포시였으나, 신안군까지 연장되면서 압해읍 이외의 신안군 구간은 아직 육지와 연결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다.
1957∼1959년 대저∼오지개수 구간을 시작으로 1995∼2000년 진해∼부산 구간이 완공되었으며, 2002년 성전∼강진 구간(14.7㎞)과 진주∼진성 구간(13.2㎞)이 개통되었다.
총 연장 377.9㎞로 포장도로 100%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구간 중 2차로는 161.2㎞, 4차로는 174.2㎞ 그리고 6차로는 42.5㎞를 차지한다. 신안군 장산면을 기점으로 신안군 일대 도서지역(신의면, 하의면, 도초면, 비금면, 암태면, 압해면)을 순환한 다음 내륙지역(목포시)과 연결될 계획이나, 현재 완공된 교량은 신안군 압해면과 목포시 사이에 있는 압해대교와 신안군 비금면과 도초면 사이에 있는 서남문대교가 전부이다.
전라남도 목포시부터 순천시까지의 구간은 영산강 하구둑을 건너 전라남도 남해안을 동서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고속도로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영암, 강진, 장흥, 보성 등은 물론 이 지역과 연결된 진도, 완도, 고흥 주민의 주요 간선도로로 활용된다.
전라남도 순천시부터 경상남도 진주시에 이르는 구간은 대체로 남해고속도로(순천IC∼진성IC) 노선과 나란하게 달리기 때문에 장거리 간선 통행보다는 지역간 단·중거리 통행에 주로 활용된다. 경상남도 진주시부터 창원시 사이의 구간은 창원시 남부 지역(구 마산시, 진해시)으로 연결되는 도로로 주말과 휴일에 상습적인 정체 현상을 빚는 남해고속도로의 우회도로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 구간은 특히 지난 2008년 마창대교 개통으로 인해 창원시 도심 통과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경상남도 창원시부터 부산광역시 구간은 창원시 진해구(구 진해시) 도심과 부산 신항, 을숙도를 거쳐 낙동강 하구둑을 통해 부산시내로 진입하는 도로로 주변 산업단지와 수출입 물동량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으로 인한 통행량이 많다. 낙동강하구언 교차로 이후 부산시내 구간은 도시지하철 제1호선 구간을 따라 부산광역시 중구의 종점까지 연결되며 이곳에서 국도 제7호선 기점과 교차된다.
국도 제2호선 전체 구간 중 마산∼진해, 순천∼광양, 진해∼부산 구간의 교통량이 가장 많다. 국도 제2호선과 교차하거나 노선을 공유하는 도로로는 남해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의 고속도로와 국도 제1호선, 제3호선, 제5호선, 제7호선, 제13∼15호선, 제17∼19호선, 제22∼23호선, 제25호선, 제27호선, 제29호선, 제33호선, 제59호선, 제77호선, 제79호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