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중서부 지역 중심부인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마포구 신정동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다리이다. 교량 북단은 창전로와 직결되어 신촌 및 서울 도심 방향으로 손쉽게 진출입 할 수 있으며, 교량 남단은 여의도 일주도로 및 국회의사당 정문 등과 연결된다. 개통 이후 여의도 서부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음은 물론, 기존 마포대교 및 원효대교의 상습적인 교통정체 또한 크게 해소되었다.
1980년 6월 공사를 시작하였으나 몇 차례 중단된 뒤 재개되었고 1996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되다가 1999년 최종 완공되었다. 1996년 양화대교 구교 1차 철거에 따라 최초 개통될 당시 서강대교 북단은 강변북로를 통해서만 진출입이 가능했으며, 1997년양화대교 구교 완전 철거에 따라 2차 개통되면서 서강대교 북단과 신촌로터리를 연결하는 가교가 설치되었다. 1999년에 서강대교 북단 램프가 완공되면서 지금의 서강대교가 완성되었다.
총 연장 1,320m, 너비 29m, 유효 너비 25m, 높이 21m이다. 경간 수는 23개이고 경간 사이 최대 거리는 150m에 이른다. 한강 수질 및 밤섬 철새도래지 보호를 위해 콘크리트 상판(960m)을 연속압출공법(I.L.M.)으로 가설하였으며, 밤섬 북측에는 곡선미와 조형미가 뛰어나며 구조적 안정성이 우수한 닐센아치(Nielsen Arch) 강상판 교량이 설치되었다
서강대교 북단 램프 개통으로 강변북로(자유로)에서 진입이 수월해짐에 따라 고양시 및 서울 서부지역에서 여의도에 진입하는 차량들이 많이 이용한다. 교량 남단 인근에 한강시민공원이 위치해 행락객의 이용도 빈번하나,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한강 밤섬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인해 환경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도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