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씨검 ()

선사문화
유물
중국 춘추시대에서 한대까지 제작되어 한반도에 유입된 청동검 가운데 한 종류.
이칭
이칭
중국식 동검, 동주식 동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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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의
중국 춘추시대에서 한대까지 제작되어 한반도에 유입된 청동검 가운데 한 종류.
내용

중국 고전『주례(周禮)』「고공기(考工記)」에는 도씨(桃氏)라는 인물이 만든 칼에 대한 설명이 있다. 학자들은 유적에서 발굴되는 칼 가운데 한 종류를 도씨검(桃氏劍)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한반도에서는 평양 석암리, 재령 고산리, 익산 신룡리, 완주 상림리, 함평 초포리유적에서 출토된 바 있다. 이중 완주 상림리에서는 26점이 일괄로 발견되었다. 완주 상림리 출토품은 국립전주박물관, 함평 초포리 출토품은 국립광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청동검은 형태상 비파형동검(琵琶形銅劍: 遼寧式銅劍)이나 세형동검(細形銅劍: 韓國式銅劍)과는 차이가 현저하다. 칼날이 직선적이고 손잡이는 칼날과 함께 주조하였는데 중간에 마디모양의 돌기가 있는 점이 특징이다. 청동의 재질로 보아 북한지역 출토품은 중국에서 완제품이 수입된 것으로 여겨지고, 호남지역 출토품은 현지에서 모방하여 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의의와 평가

도씨검은 서기전 3∼2세기 경 한반도의 여러 정치체가 중국과 활발히 교류하였음을 보여주는 유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참고문헌

「금강유역 세형동검문화의 발전과 도씨검」(정상석,『한국고대사연구』22, 한국고대사학회, 2001)
「완주 상림리 출토 중국식 동검에 관하여」(전영래,『전북유적조사보고』6, 전주시립박물관, 1976)
상림리 도씨검(국립중앙박물관·국립광주박물관,『한국의 청동기문화』 범우사,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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