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11월 13일 전태일 분신 사건을 계기로 평화시장 노동자들은 전국연합노동조합 청계피복지부를 결성하였다. 노동조합의 핵심은 전태일의 동료와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이었고, 이들은 새마을노동교실ㆍ소모임ㆍ노조 연대투쟁ㆍ민주화운동 등에 적극 참여하였다.
이 단체는 1972년 노동조합이 운영하던 새마을노동교실에 대한 사측의 탄압에 맞서 전투적 투쟁을 벌였고, 1975년 노동시간 단축 요구 농성투쟁, 1977년 임금인상 투쟁, 연대투쟁 등을 전개했다. 1980년대 초에는 전두환 주도의 신군부에 의해 노조 간부들이 ‘정화 조치’되고 강제해산 당했지만, 법외 노조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이후에도 군부 정권의 탄압에 맞서 전태일 추모 행사와 구로공단 대우어패럴 노조 탄압에 맞선 동맹파업을 비롯한 노동자 연대투쟁을 벌였다. 1985년 동맹파업 해고자를 중심으로 서울노동운동연합을 결성했으며, 1986년에는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는 인천지역의 대규모 시위에 참여하여 민주화운동을 벌였다. 1988년에 종로구청 농성을 통해 노조의 합법화가 이루어졌고, 1998년 4월 서울의류노조로 통합되었다.
1970년대부터 전투적 노동운동을 전개하면서 한국의 노동운동, 민주화운동에 크게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