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군의 북쪽에는 적유령산줄기가 있고 남동쪽에는 묘향산줄기가 있다. 북동쪽의 갑현령에서 발원한 청천강이 남서쪽으로 흐른다. 온천은 묘향산줄기에서 북쪽으로 흘러 청천강으로 유입되는 함지골천의 상류에 위치해 있다. 동신읍에서 동쪽으로 36㎞ 떨어진 해발고도 580m 지점이다. 온천이 소재하는 온천리 지명은 이 소무온천에서 유래하였다. 이 지대의 1월 평균기온은 -11.5℃, 7월 평균기온은 22.8℃이다. 연강수량은 1,282㎜이다. 과거에는 이 온천에서 흐르는 물을 아래 산골짜기에 끌어다가 목욕에 이용하였다. 이 지역 주민들이 1917년 욕탕을 처음 설치하였고, 1931년에는 개축하여 3개의 욕조와 2개의 탈의실을 갖추었다고 한다. 용출구는 2개이다. 1호천의 수온은 51℃이고, 2호천의 수온은 47℃로서 모두 고온천이다. 동신군 원흥리 원흥온천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황천이다. 광물질 함량은 300∼400㎎/ℓ이고, 그 중에서 황화수소는 10㎎/ℓ, 메타규산은 100㎎/ℓ이다. 수소이온농도(pH)는 8.4로 알칼리성이다. 주요 화학적 성분은 수소탄산이온, 유산이온, 나트륨이온이다. 피부병, 만성염증성질병, 알레르기성질병, 수술후유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기후요소, 소무온천, 산악풍경을 배경으로 설립된 치료시설인 소무온천기후요양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