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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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고려전기 거란의 제2차 침입 당시의 관리. 무신.
생애 및 활동사항
가계와 출신지는 자세하지 않다. 보량(保良)은 거란의 제2차 침입(1010(현종 1)∼1011(현종 2)) 때 활약한 무신이다. 1010년(현종 원년) 11월 거란의 성종이 직접 4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입하였다. 고려에서는 강조(康兆)가 30만 군사를 거느리고 통주(通州, 평안북도 선천군) 삼수채에서 방어했지만 패배하여 포로가 되었다. 이에 국왕 현종은 나주(羅州)로 파천했고, 1011년(현종 2) 정월에는 수도 개경까지 점령당했다. 개경의 궁궐을 불사르고 물러가던 거란군을 맞아 중랑장(中郞將) 보량은 구주별장(龜州別將) 김숙흥(金叔興)과 함께 적군을 쳐서 10,000여 급의 머리를 베는 큰 전과를 올렸다. 보량의 전승(戰勝)은 거란 제2차 침입 당시 최대의 전과였으며 고려군이 기습전, 유격전을 감행하여 거란군을 격파하였음을 잘 보여준다.
참고문헌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고려 거란 전쟁』(안주섭, 경인문화사, 2003)
「고려 현종대의 대거란전쟁과 그 정치·외교적 성격」(구산우, 『역사와 경계』74, 2010)
「거란 성종의 고려침략과 동북아세아 국제정세의 변추(상)」(김재만, 『대동문화연구』27, 19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