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조태일(1941-1999)은 전남 곡성 태안사에서 대처승의 아들로 태어나 1964년『경향신문』에 시 「아침선박」이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조태일시문학기념관은 고인의 유물전시 및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근·현대시집을 한 자리에 모은 시집전시관을 함께 건립 운영함으로써 청소년 등 문학도들에게 올바른 문학의 지표 역할을 하며 지역 문화 육성발전의 기틀을 삼아 진정한 의미의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전남 곡성군 죽곡면 봉정리태안사 승려의 다비식 장소였던 것을 2003년 기념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는 조태일 시인의 유품과 작품, 시인을 기리는 문학작품 등 2,00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시집전시관’에는 조태일 시인이 수집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시집인 최남선의 『백팔번뇌』, 최초의 번역시집 『오뇌의 무도』 등 희귀본에서 최근 작품까지 3,000여점의 시집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은 조태일시문학기념관과 시집전시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전체 부지면적 5,859㎥, 건축면적 419.49㎥, 연면적 558.83㎥의 규모이다. 조태일시문학기념관은 245.76㎥로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시집전시관은 313.07㎥로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져 있다. 전시실 외에 1개의 세미나실과 3개의 창작실을 운영 중이다.
조태일시문학기념관은 민족시인 조태일의 문학세계를 기리고 예비 문학도들의 창작공간 마련을 위하여 건립되었으며, 현재 태안사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전국의 많은 문학인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시인 이윤하(건축사사무소 노둣돌 대표)의 설계로 지어진 조태일시문학기념관은 제1회 대한민국 목조건축 대전에서 본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