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문학관은 조정래 소설 『아리랑』의 원고와 시각자료를 전시한 문학전시관이다. 소설 『아리랑』은 조정래의 근현대사 3부작 중 도입부에 해당한다. 일제강점기 40여 년의 세월과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김제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흩어진 이산(離散)의 과정 및 민족의 고난과 투쟁을 그리고 있다. 누적 판매 부수 330만 부를 기록한 소설 『아리랑』은 작가 조정래가 1995년 7월, 4년 8개월에 걸친 대장정 끝에 200자 원고지 2만 장에 이르는 총 12권으로 완성하였다.
아리랑문학관은 작가 조정래(1943∼)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문학과 역사의 고장으로서 김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아리랑』에 담긴 문학정신과 역사의식을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2003년 5월 16일, 김제시 벽골제 박물관 단지 내에 건립되었다.
2000년 9월김제 부량면 벽골제에 아리랑 문학비가 제막된 데 이어, 2003년 부량면 용성리에 지상 2층 규모로 아리랑문학관이 건립, 개관하였다.
아리랑문학관은 소설 『아리랑』과 관련된 상설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2006년에는 소설 〈아리랑 〉 특별전 ‘징게맹갱 외에밋들’ 전시회가 10월 한 달여간 열린 바 있다.
아리랑문학관은 부지 면적 약 11,570㎡에 건물 면적 422.49㎡ 규모의 지상 2층 건물이다. 전시실은 크게 3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 제1전시실에는 『아리랑』 주인공들의 험난한 대장정을 각 부의 줄거리와 함께 시각 자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원고지 2만 매에 이르는 조정래의 육필 원고를 전시해 놓았다. 2층 제2전시실에는 작가 연보와 작품 연보, 사진으로 보는 작가의 인생 및 취재 수첩과 자료 노트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3전시실은 가족사진 및 애장품 등을 통해 작가와 주변을 살필 수 있도록 꾸며져 있으며, 집필 당시 사용했던 필기구 등 106종 370여 가지 물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아리랑문학관은 우리 근현대사의 수탈당한 땅과 뿌리뽑힌 민초들, 그리고 항쟁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아리랑』의 주 무대였던 김제만경(징게맹갱)의 상징성을 부여받아 세워진 문학관으로서 그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보존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문학관으로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