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류재수목문학관은 경기도 안성 시내에서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생태숲으로, 예술의 영원한 테마인 자연, 그 중에서도 수목과 문학을 조명하는 곳이다. 40여년에 걸쳐 가꾸어온 우리 생태가 3천여평의 대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자연을 노래한 근현대 문학 작품을 실제 그 묘사 대상과 마주하며 감상할 수 있다. 청류재수목문학관은 한국 문학의 살아있는 사료관이자 자연과 환경, 생태를 테마로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이 교류하는 장이 되기 위해 설립되었다.
청류재(聽流齋)는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와 정다운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즐거운 소리로 이어지는 곳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청류재수목문학관에는 우리 생태가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근현대 문인의 육필 원고, 편지, 엽서, 그림 등의 자료 또한 방대하다. 이곳의 전시는 건물 중심이 아니라 야외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영산홍 흐드러지게 피는 산책로를 따라서 조각품, 시화시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이곳에는 공연예술을 담당하는 야외무대, 문학 강연 및 시 낭독 식물학자의 생태 강의 등을 할 수 있는 노천강당도 준비되어 있다. 1993년부터 매년 4월 ‘꽃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종합 예술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시낭독회를 비롯한 문학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미술 전시회, 음악회, 줄타기, 팬터마임, 차 시연회, 연극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강연회, 백일장, 심포지엄, 전시회 등이 기획 개설되고 있다.
청류재수목문학관에는 1만여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고 문인화 200점, 조각 40점, 그림 150점, 시화비 120점이 전시되어 있다. 또 3기의 문학비와 다수의 수목 및 야생화가 문학관 전체에 조성되어 있다.
수목과 문학을 결합한 형태의 문학관으로 자연 속에서 문학작품을 감상, 창작할 수 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