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한 문학관. 서울특별시가 남산 제모습 찾기의 일환으로 옛 국가안전기획부장 공관을 개수·보수해 만든 문화공간이자, 서울 시민과 문학인들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조성한 문학공간이다.
서울특별시는 1975년부터 국가안전기획부장 공관으로 사용되어 오던 터를 1996년 매입하였다. 이후 남산 한옥마을 조성 등 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이 추진되면서 이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시민들의 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하고, 2001년 7월 12일유한킴벌리(주)와 서울시의 지원으로 개수·보수 작업에 들어가 같은 해 10월 ‘시민의 날’ 주간에 맞춰 개관하였다. 문학의 집은 유한킴벌리(주)의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숲운동과 연계하여 2005년산림청의 후원을 받아 산림문학관을 개관하기도 하였다.
문학의 집에서는 문인들의 담론이 펼쳐지고 수요문학특강, 음악이 있는 문학마당, 시 낭송회 그리고 문인들의 자화상전과 시서화전, 친필전 등이 정기 혹은 수시로 개최된다. 이밖에 청소년 관련 문학행사의 하나로 백일장, 문학강연 등을 한다. 이같은 기획 전시는 문학의 집이 문화의 시대에 걸맞는 정서적 교감의 공간이자 수도 서울의 중요한 문화적 활동들이 모여들고 확산되는 장(場)으로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다.
대지 793.7㎡, 연면적 491.94㎡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이며, 본관 1층에 세미나실과 자료정보실, 전시장이 있고, 2층에는 문인들의 사랑방과 회의실, 집필실 등이 있다. 또한 부설 〈산림문학관 〉에는 150여명 수용 가능한 강당과 2층 세미나실, 회의실,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가 있다. 문학관은 매달 1회씩 〈문학의 집·서울 〉이라는 소식지를 발간한다.
문학의 집·서울은 우리나라 문학의 집 1호로서, 서울시민과 문학인들의 소통하는 문화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