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조선일보신춘문예 동시부분 당선작 없는 가작 입선 후 「조선일보」, 『새벗』, 『어깨동무』,『새소년』,『학원』,『주부생활』,『여원』등 월간잡지에 소개했던 외국의 동시 동화 번역물을 1972년 삼화인쇄주식회사에서 유경환의 번역으로 출간한다.
역자는『흰사슴』‘책 끝에서’ 우리나라 어린이들과 아동문학인이 ‘외국의 요즘 동화가 어떤 것인가’를 아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과 한국 동시와 외국 어린이를 위한 시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 알기 위하여 옮겼다고 밝히고 있다.
동화의 대부분은 1970년대 미국의 유력한 일간신문 〈The Christian Science Monitor〉일요일판 부록에 발표된 것을 번역하였으며 동시는 미국 초등학교 중학교용 교재 및 부교재에 실린 것을 옮겼다고 편찬 경위를 밝히고 있다.
국판크기로 1972년 12월 1일 인쇄, 12월 10일 발행, 박은 곳은 삼화인쇄주식회사(등록 171호, 펴내고 박은이는 유건수, 펴낸 곳 삼화인쇄(주) 가격 500 원
출판부 등록 가 2-56호 (1972. 1. 19)
제1부는 동시, 제2부는 세계 전래 동화 순례, 제3부는 단편동화, 제 4부는 장편동화가 수록되었고 표지그림은 김정, 속그림은 김정과 김훈이 담당하였다.
제1부 동시편은 로버트 푸로스트의 ‘목장에서’, ‘눈오는 날’과 A.A 밀느의 강아지와 나, 그리움, 용서, 털곰 등 세계 22명의 38편의 시를 소개하고 있으며 제2부는 세계전래동화 순례편으로 독일(구두짓는 이와 요정), 사자새끼와 양(아프리카 남아연방)외 10개국의 옛이야기를 소개한다. 제3부는 단편동화로 똘스토이, 오 헨리, 아나똘 프랑스, 안톤 체홉 등 9편의 동화를 제4부는 장편동화로 펄벅의 ‘밤나무 밑에서’와 톨스토이의 ‘코오카사스의 포로’의 2편을 소개하고 있다.
1970년대 한국의 어린이들과 아동문학인들에게 ‘외국의 요즘 동화와 동시가 어떤 것인가’를 아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당시 외국 어린이를 위한 시들이 갖추고 있던 한 편의 시로써 됨됨이를 발견함으로 ‘동시도 시문학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바탕으로 한『한국현대동시론』(1978, 배영사)발간하게 되었으며 이는 1960년대에 시작된 한국 동시 문학운동의 이론적 정리로 한국 동시문학의 발전에 일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