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섭은 17살이던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주일학교에서 어린이들을 지도하면서 성경이야기에 자신의 상상을 더한『구약동화』(한길문화사, 1958)와 『성경동화 52』(한길문화사, 1960)발간하였다.
기독교 감리교 신학대학 졸업 후 감리교 본부 교육국, NCC 시청각 교육국, 대한 기독교교육협회 등에서 기독교 교육을 위해 헌신하던 작가는 1963년에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새로운 서구적 스타일과 우리 전래동화를 현대적 기법으로 재구성하여 아동의 현실문제를 반영하는 한국동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동화창작에 주력한다.
1994년 12월 1일 인쇄 1964년 12월 10일 발행
저자; 최효섭 / 발행인 한용선/ 발행처; 숭문사
인쇄인; 평화당인쇄주식회사. 1950년 11월 1일 등록 제35호
표지디자인- 박영일, 삽화- 정도빈/ 전체 쪽수 310페이지/ 크기-가로 13.3cm ·세로19cm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작인「철이와 호랑이」외 「늙은 시계와 장난감 친구들」「물오리의 모험」「청개구리와 막차」「종달새 소년」「거둠이 이야기」「닭 모가지」「노래를 낳는 구름, 울타리」「작은 금테두리 역장님」「멍멍이의 꿈」「여우와 토끼」「피리 소리」「빨간 털모자」등 단편동화와 사실동화 21편과 국회의사당의 큰 시계탑의 12시간과 달의 관계를 계절적 배경으로 결합시킨 연작 장편동화「시계탑의 열두 형제」가 실려 있다.
시계탑의 12시간을 계절적 배경으로 무리없이 결합시켜 동심이 지닌 시대적 애환을 적절하게 형상화한 서술구조는 한국동화 속 환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기발한 착상을 통하여 자유, 평화, 생명존중의 작가의 이상을 색다른 상황설정을 통해 팬터지의 세계 속에서 휴머니티와 리얼리티의 무리없는 융합을 시도하여 아동의 현실을 반영하여 동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