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북공심돈 ( )

수원 화성 서북공심돈
수원 화성 서북공심돈
건축
유적
국가유산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 화성에 있는 조선후기 치성 위에 공심돈을 설치한 망루. 성곽시설.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수원 서북공심돈(水原 西北空心墩)
분류
유적건조물/정치국방/성/성곽시설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2011년 03월 03일 지정)
소재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332번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 화성에 있는 조선후기 치성 위에 공심돈을 설치한 망루. 성곽시설.
개설

2010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돈(墩)이란 성역의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시하는 높은 망루를 뜻하며, 공심돈은 돈의 가운데가 비어있는 구조이다. 내부는 층을 나누어 사다리를 통해 오르내릴 수 있으며 위 아래에 많은 구멍을 뚫어서 바깥의 동정을 살피며 화살이나 화포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형태이다. 수원 화성에는 서북공심돈, 남공심돈, 동북공심돈 등 세 곳의 공심돈이 있는데 서북공심돈은 화서문 북치(北雉) 위에 세워져 있다.

역사적 변천

서북공심돈은 1796년(정조 20) 3월 10일에 완공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33∼1935년에 수리되었으며 당시 수리에 관한 도면 자료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1975년과 1993년에 유지 보존을 위한 부분적인 수리가 있었다.

내용

서북공심돈은 중국의 『성서(城書)』 제도에 따라 치(雉) 위에 돈을 설치하였다. 이 건물은 성벽의 일부를 돌출시켜 치를 만들고, 그 위에 전돌로 3층의 망루를 세우고 망루 꼭대기에 포사(舖舍)를 지어 군사들이 머물 수 있도록 했다. 높이는 치가 15자, 벽돌로 축조된 부분이 18자, 그리고 공심돈 상부의 목조건물까지 포함한 높이는 약 13m에 불과하다. 그러나 주변이 넓은 평지이고 옆으로 낮은 성벽이 연이어 있어서 실제보다 더 높아 보이며, 방어 성능도 뛰어났을 것으로 판단된다.

공심돈의 하부 치성(雉城)은 방형의 석재로 쌓았는데 아래는 장방형 석재를 세로로 세워쌓고, 위쪽은 가로로 눕혀서 쌓았으며 모서리는 비교적 큰 석재를 사용하여 둥글게 원호로 쌓았다. 성벽 높이까지 흙으로 바닥을 채웠으며 그 위에는 전돌로 가운데를 비운 방형 통 모양의 구조물을 만들어 내부에 3개 층을 구성했다. 내부는 목조 기둥과 보, 도리, 마루귀틀 등으로 가구(架構)하여 층을 구성하였다.

1층은 바닥이 강회다짐이고, 2층과 3층은 마루를 깔았다. 각층은 목제 사다리를 놓아 오르내리게 하였다. 3층 망루에 포사는 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 기와지붕이다. 벽면 위쪽 판문에는 전안(箭眼)이 뚫려 있으며 돈대의 외벽에도 총안과 포혈(砲穴)을 뚫어 군사들이 밖을 내다보면서 화살과 화포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징

서북공심돈은 중국의 『성서』 제도에 따라 치성 위에 공심돈을 설치한 형식이다. 석재와 전돌, 목조를 기능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또한 치성의 석재 쌓기 기법과 상부의 공심돈의 전돌의 축조기법, 현안과 총안, 전안 등의 중요한 시설 등 독창적인 건축형태와 조형미를 갖고 있다.

의의와 평가

돈의 내부가 비어 있는 공심돈의 형식은 우리나라 성곽에서 처음 있는 것으로 현존하는 성곽건축에서 수원 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서북공심돈은 성곽과 전축, 누각 모두 200여 년전의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독창적인 형태와 조형미로 인해 바로 옆에 있는 화서문과 함께 수원 화성의 상징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
『화성성역의궤 건축용어집』(경기문화재단, 2007)
『수원성』(김동욱, 대원사, 1989)
집필자
홍승재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