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릉의 면적은 1.8㎢이고, 피라미드형으로 화강석 1,994개를 다듬어 쌓아 올린 무덤의 높이는 22m, 너비는 50m에 달한다.
단군릉의 총부지면적은 45정보이다. 단군릉은 크게 단군릉개건기념비구역과 석인상구역 및 중심구역으로 나뉜다. 중심구역은 길이(남북) 101.7m, 너비(동서) 97.5m 되는 넓은 구역으로서 그 안에 한 단을 높인 길이 84m, 너비 80m 되는 기단이 있고, 이 기단 위에는 무덤무지를 중심으로 하여 돌상과 돌향로, 돌범상과 망주석이 배치되어 있다.
무덤칸은 무덤무지의 중심에 기단과 거의 수평되는 위치에 있다. 무덤칸의 문은 3개가 있는데, 모든 문은 각각 두 짝씩 합쳐 여닫게 된 돌문으로서 한 짝의 높이는 2.05m, 너비는 0.87m, 두께는 0.3m이고 무게는 1.2톤이다. 무덤칸 한 변의 길이는 각각 5.7m이고 벽면의 높이는 3.4m이다. 무덤칸 바닥에는 2개의 관대가 남북방향으로 나란히 놓여 있고 그 위에는 단군과 그 아내의 유골이 있는 관이 각각 놓여 있다. 유골은 유리관 안에 있으며 유리관은 나무관으로 덧쌓았다. 무덤을 향하여 왼쪽의 것이 단군의 유골이 들어 있는 관이고 오른쪽의 것이 단군 아내의 유골이 들어 있는 관이다. 관의 길이는 각각 2.2m, 너비는 0.93m, 높이는 0.88m이다. 관대의 길이는 각각 2.3m, 너비는 1m, 높이는 0.8m이다.
북한은 1993년 10월에 ‘단군릉발굴보고’를 통하여 이 지역에서 두 사람 분의 유골 86개가 발견되었는데 감정결과 하나는 남자, 다른 하나는 여자의 것으로 확인되었고, 남자의 뼈를 ‘전자상자성공명법(電子常磁性共鳴法)’을 적용해 2개의 전문연구기관에서 현대적 측정기구로 각각 24회, 30회씩 측정한 결과 그 연대가 5,011전의 실존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의 주장에 대하여 우리나라 역사학계에서는 북한이 사용한 유골연대 추정방법의 문제점, 그리고 북한의 역사조작 가능성 등을 들어 회의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