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연극단은 보천보 전투를 연극화한 「뢰성」을 창작하여 무대에 올리고, 한국전쟁 기간에는 단막극 「돌격로」 등을 공연하였다. 「춘향전」, 「심청전」 등 고전작품을 비롯하여 「금산군수」(1949), 「불사조」(1959), 「명령은 하나밖에 받지 않았다」 등을 공연하였다. 1960년대 후반부터는 집체작 형태로 혁명연극들을 창작하였으며, 1978년 「성황당」의 공연 이후에는 「혈분만국회」(1984), 「3인 1당」(1987), 「딸에게서 온 편지」(1987), 「경축대회」(1988) 등 북한의 「대혁명연극」을 「성황당식 연극」으로 재창작하였다.
국립연극단은 창단 이후 창작, 공연 활동에서 이룩한 업적을 인정받아 1972년에 북한의 최고훈장인 ‘김일성훈장’을 수훈하였다.
국립연극단은 김일성의 혁명역사와 가계를 형상한 작품들을 비롯하여 사상예술성이 높은 작품들을 창작, 공연함으로써 북한 대중을 교양시키고,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에 이바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국립연극단은 1946년 5월 23일 창단된 중앙예술공작단을 전신으로 하고 있다. 중앙예술공작단은 1947년 1월 9일 국립극장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한국전쟁 전후에는 국립연극극장으로 부르다가, 1972년부터 국립연극단으로 개칭한 것이 현재 명칭이 되었다.
국립연극단은 창립 후 현재까지 100여 편의 장막극과 270여 편의 중단막극을 공연해왔다. 국립연극단은 고전작품과 혁명연극 등을 창작, 공연함으로써 북한 대중의 사상을 강화, 교양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립연극단은 인민배우와 공훈배우, 인민예술가, 공훈예술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립 연극극장을 전용극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국립 연극극장에서는 「성황당」을 비롯하여 「딸에게서 온 편지」, 「3인 1당」, 「경축대회」, 「소원」, 「어머님의 당부」, 「피바다」, 「꽃파는 처녀」 등의 작품들이 공연되고 있다. 2010년 식량 증산을 독려하는 내용의 경희극 「산울림」을 공연하여 ‘김일성상’을 받기도 했다.
국립연극단은 북한 연극의 중심 단체로서 이론과 창작을 주도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어머니의 당부」, 「소원」 등을 창작, 공연하여 우수한 극단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