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제5대 왕 경종(景宗)의 제4비(妃), 헌정왕후(獻貞王后) 황보씨의 무덤이다. 태조의 7남인 대종(戴宗)왕욱(王旭)과 선의태후(宣義太后) 유씨 사이에서 출생하였다. 헌애왕후의 자매이자 목종의 이모였다. 그녀의 혼외자인 대량원군(大良元君)왕순(王詢)은 후일, 고려 8대 국왕 현종(顯宗)이 되었다. 현종 즉위 원년인 1009년 효숙왕태후(孝肅王太后)에 추존되고, 원릉(元陵)의 능호를 받았다. 시호가 가시되어 혜순(惠順)으로 올려졌고 후일 인혜(仁惠), 선용(宣容), 명간(明簡) 등이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