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이드판, 4면. 조선문학건설본부를 중심으로 하여 결성된 조선문화건설중앙협의회의 기관지로서 1945년 11월 15일에 창간호가 발간되었다. 신문의 형태로 발간되었으며 월 2회 발행을 목적으로 하였다.
좌파 문학단체인 조선문화건설중앙협의회의 기관지로서, 단체의 문학적 입장을 피력하는 평론이나 각종 결정서 등이 주로 발표되었다. 창간호만 살펴보면, 평론은 임화(「현하의 정세와 문화운동의 당면임무」), 김남천(「문학의 교육적 임무」) 등에 의해 발표되었으며, 결정서는 조선문화건설중앙협의회 서기국 이름으로 두 편의 글(「지방조직에 대한 잠정적 조치방침에 관하여」, 「문화활동의 기본적 일반방책에 관하여」)이 실려 있다.
창간호 1면에 실린 첫 번째 글은 조선문학건설본부의 설립을 주도하였고 조선문화건설중앙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었던 임화의 평론, 「현하의 정세와 문화운동의 당면임무」이다. 당대 좌익 문화이론의 핵심을 담고 있는 이 글은 폭넓은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문학이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 글에서 당시의 상황이 일제의 구속만이 사라졌을 뿐 식민지 운동의 기본 과제는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라고 판단하였으며, 문화 혁명의 주체로 노동자를 위시한 농민, 진보적 시민을 내세웠다. 기타 글들도 임화의 이런 기본 노선의 연장선상에서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해방 직후 좌파 문학단체의 이념적 지향과 조직 형태, 운영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는 잡지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