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동당의 외곽단체로서 ‘북조선건축가동맹’을 이어서 1954년 3월 설립되었다. 건축가들의 경험을 교환하고 건축지식을 보급하며, 건축가들이 조선로동당 노선과 정책에 따라 활동하도록 조직되었다.
조선건축가동맹은 주체적인 건축사상과 이론으로 동맹원들을 튼튼히 무장시키며, 그 빛나는 실현을 위하여 투쟁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조선건축가동맹의 기능은 다음의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동맹원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한다. 둘째, 동맹원들의 건축적 시야를 넓혀주고 자질을 높여주기 위한 학술발표회, 합평회, 토론회, 강습회, 견학, 창작경험발표회, 전시회 등을 개최한다. 셋째, 전국적 범위에서 설계현상모집사업을 계획적으로 조직하며 국제 건축축전에 우수한 작품을 출품하도록 하여 동맹원들의 창작적 의욕을 높여준다. 넷째, 건축창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사업과 동맹원들을 건축창작에 적극 조직·동원하는 사업을 한다. 다섯째, 동맹원들이 동맹규약을 자각적으로 지키며 동맹에서 주는 분공을 성실히 수행하도록 한다. 여섯째, 국제건축가동맹을 비롯한 다른 나라 건축가동맹과 건축교류사업을 활발히 한다.
중앙에 동맹중앙위원회, 도(직할시)에 도(직할시)동맹위원회 그리고 기관, 기업소들에 기관, 기업소동맹위원회 초급단체들로 이루어졌다. 동맹에는 건축과 건설을 전공하는 우리나라의 건축가들과 건설기술자들이 들어있다. 동맹은 결성 이후 여러차례의 대회와 총회, 동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와 상무위원회를 개최하였고 동맹내부문제들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토의 결정하고 그 실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동맹은 1955년 7월 1일네델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건축가동맹 제4차 총회에서 이 기구에 가입하였다. 이후 대표단을 국제건축가동맹 대회와 총회, 집행이사회회의, 실무기관회의와 토론회 등에 파견하여 사업보장에 기여하고 있다.
조선건축가동맹의 구성은 2011년 현재 위원장 배달준과, 김하종, 림근복, 박길우, 최명준, 황학원, 배동일 등의 6명의 부위원장, 그리고 서기장 1명과 중앙위원 1명, 함경북도위원회 위원장 1명이 속해 있다. 그리고 대회와 총회, 동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와 상무위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