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력사학회는 북한 역사 연구를 주체사상에 맞게 연구하고 서술하기 위한 목적으로 1964년 사회과학원 창립 이후 그 산하 단체로 설립되었다. 당시 사회과학원에는 실무부서들과 함께 학술분과․ 전문위원회․ 학회 등이 설치되었고, 사회과학원의 산하기구로서 ‘력사연구소’와 함께 조선력사학회 역시 역사 관련 연구단체로 활동하였다. 그리고 북한의 역사학을 주체사상에 입각하여 연구하며, 조선로동당의 정책에 따라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조선력사학회는 “당의 붉은 과학전사”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강조하면서, 조선로동당의 직접 지도 하에 집체적 연구사업을 수행해왔다. 그리고 남한 및 서방 학자들과의 교류·협력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 식민지배 및 독도문제에 대한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역사 관련 현안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단체에는 2012년 현재 허종호 위원장과 이영환 서기장, 그리고 위원으로는 조국통일연구원 주진구 부원장 등 15명이 소속되어 있다. 특히 허종호 위원장은 ‘남북역사학자협의회’의 북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특히 남북 공동 학술활동을 진행하면서 남한의 ‘단군학회’와 공동으로 『(남북 학자들이 함께 쓴) 단국과 고조선 연구』(단군학회, 지식산업사, 2005)를 공동 출간한 경험이 있고, 남북 공동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등 역사학 분야의 대남 교류․ 협력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