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5월 20일 설립된 조선학생위원회는 1960년 서울의 대학생들이 판문점에서 ‘남북학생회담 개최’를 제의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조선학생위원회는 북한 학생들을 주체사상과 수령관으로 사상교양시키고, 지-덕-체를 겸비한 혁명가 및 민족 간부로 준비, 사회주의 건설과 조국통일에 기여하며, 국제사회 주로 좌파계열 학생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북한의 사상을 보급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청년학생들의 사회활동과 정치생활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며, 대학생의 날 등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고 있다.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펼쳐진 남과 북의 만남, 금강산에서 개최된 청년학생대회,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왔던 북녘 대학생 응원단, 선수단도 모두 조선학생위원회 소속 대학생들이었다.
조선학생위원회는 남북 대학생 교류에 참여하여 청년동맹의 대남활동 창구 역할을 하고 있고, 각종 국제학생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하여 해외 학생들과의 연계 하에 정치 선전활동을 하는 역할을 한다. 이 단체는 1949년 9월 15일국제학생동맹에 가입하였다.
2017년 11월 말 현재 위원장(엄정철) 1인, 부위원장(리금철, 리승철, 리종근, 리찬, 렴석부, 황호영, 허창조) 7인, 위원 7인, 서기국이 있다. 평양시위원회(위원장: 최종철)를 비롯하여, 평안북도, 황해남도 및 황해북도, 량강도 및 자강도, 강원도, 함경남도, 함경북도의 7개 도별로 학생위원회가 조직되어 있다. 조선학생위원회는 북한 대학생들의 조직이지만 청년동맹 산하의 단체로 자발적 자치조직이 아니라 정치적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조직으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