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녕 출생. 본명은 황복동(黃福東)
1931년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출생했으며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5년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대학 재학 시절 모교 문학행사, 신문발행, 문학지 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동국대 학도호국단학예부장을 맡기도 하였다. 1955년부터 1992년까지 성남고등학교와 휘문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동아일보』창간 35주년 문예작품 공모에 당선되었으며, 대학을 졸업하던 195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분수(噴水)」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날아라 아침의 새들이여』(1985)를 출간하였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지냈다.
황명 시인을 기리는 인동회(仁東會)에서 유고시집 『분수와 나목』(1999)을 출간하였으며 2000년 부천시 중앙공원에 시비를 세웠다. 황명이 가지고 있던 3천여 권의 시집은 서울 은평문화원 도서실 「황명문고」에 기증되었다.
황명 시인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으로 있을 때 문학심포지엄으로 김유정의 문학을 재조명한 것은 민족문학에 대한 그의 관심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의 시집과 유고시집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역사적인 문제 앞에서 민족의식을 과감하게 내비치는 그의 시 정신은 민족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포함되어 있다. 물질문명에 지배되는 인간의 정신세계는 영원한 고향인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고독한 우수를 통해 정화되었으며, 또한 자연사물을 관조하면서 삶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대한민국 문화훈장 석류장(1992)
보관문화훈장(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