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출판
문헌
1945년 독일지리학자 헤르만 라우텐자흐가 일제 강점기에 한국을 방문하여 수집한 문헌을 기초로 작성한 지리서.
이칭
이칭
Korea: Eine Landeskunde auf Grund eigener Reisen und der Literatur
정의
1945년 독일지리학자 헤르만 라우텐자흐가 일제 강점기에 한국을 방문하여 수집한 문헌을 기초로 작성한 지리서.
개설

독일 지리학자인헤르만 라우텐자흐(Hermann Lautensach)가 일제 강점기에 한국을 방문하여 수집한 문헌을 기초로 삼아 작성한 한국 지리학 저서이다. 원래 이름은『한국, 기행과 문헌을 참고하여 작성한 지리지』이다.

편찬/발간 경위

19세기 후반에 서양 제국은 식민지를 늘리기 위한 정보 제공의 방안으로 지역학적인 저술을 경쟁적으로 발간하였다. 베를린에서 지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헤르만 라우텐자흐는 비교지리학 연구를 위해서 포르투갈과 한국을 연구하고 그 성과를 묶어 이 책을 발간하였다. 곧 1933년에 한국을 방문하여 약 8개월 동안현장을 탐사하고 자료를 수집한 뒤, 1945년까지 55권의 잡지와 24권의 저서, 23개의 지도, 936편의 논문을 참고하여 출간하였다.

서지적 사항

이 책은 1945년에 독일 라이프지히(Leipzig)의 쾰러 출판사(Koehler Verlag)에서 발간되었는데, 1950년에는 축약본으로 다시 발행되었다. 1998년에 민음사에서 2권으로 번역한 뒤, 같은 번역자에 의해서 보완되어 2014년에 푸른길에서 다시 번역본으로 출간되었다.

내용

이 책은 4개의 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는 지리 역사적 배경이고, 제2부는 자연과 고문화이며, 제3부는 한국의 여러 지역이며, 제4부는 일본의 해외속령으로서의 한국이다. 지리적 특징과 역사적인 상황을 기존의 대외 교류를 통한 정보이동사(情報移動史)와 함께 자연을 대상으로 서술하였고, 한국인의 식생활, 가옥문화, 생활상 등도 담았다. 그밖에 한반도 각 지역의 지질, 광물, 토양, 지형적 특징도 실었다. 특히 식민지화 이후에 일어난 한국의 변화상, 식민지화에 대응하는 한국인들의 자세를 주로 서술하였는데, 일본에 의한 토지개혁, 철도, 식목사업, 위생분야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경제 발전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또한 남한과 북한을 비교하기도 하였고, 인종에 대해서도 기술하였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인 한반도의 지리적 위치를 정치적 운명처럼 설명하여 주목된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저자가 탐사를 통해서 정리한 지리지이다. 다만 정보의 제공보다는 일제 강점의 실상을 독일인의 시각에서 살핀 자료이다. 곧 메이지[明治] 유신 이후에 일본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독일인의 관점과 일본의 논저를 주로 참고하였던 점에서 논지의 편향성이 명확히 나타나 있다.

참고문헌

『코레아 일제 강점기의 한국 지리: 한 이방인 지리학자의 1930년대 한반도 연구』(헤르만 라우텐자흐 저, 김종규·강경원·손명철 역, 푸른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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