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문(旌閭門)은 충신, 효자, 효부, 열녀 등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정려기(旌閭記)를 게시한 문을 지칭한다. 정여창 고택의 경우는 솟을대문의 홍살에 정려기를 걸었다. 정려문의 가장 보편적인 모습이다. 영광의 연암김씨 종택에서는 대문칸의 중앙칸 한 칸을 2층으로 올려 효자기를 건 독특한 효자각의 실례로 이로 인해 문 이름도 삼효문(三孝門)이라고 하였다.
정려기를 대문에 걸면 정려문이라고 하고, 독립된 건물형태에 게시하면 정려각(旌閭閣)이 된다. 마을 어귀에 세워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도록 하는 경우는 정려각의 형태로 하고, 일각문을 설치하고 담장을 둘러 독립된 건물로 만들기도 한다. 정려각은 규모가 작은 단 칸 건물에 맞배지붕으로 하고 공포는 익공정도로 간단하며 벽은 홍살을 세워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정면만 홍살로 하고 나머지 삼면은 화방벽으로 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정려기가 효자 또는 효부에 관한 것일 경우는 효자문 또는 효자각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정려문은 없다. 정려각은 15건 정도가 있으며, 시도유형문화유산, 문화유산자료, 민속문화유산 등이 대부분이다. 1995년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현풍곽씨십이정려각(玄風郭氏十二旌閭閣)은 28인의 정려비를 모신 정려각인데, 정면이 12칸에 이르는 대형 정려각으로 매우 드문 사례이다. 효자각으로는 2009년 충청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이시진효자각(李時振孝子閣)과 1986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청송추현동박씨효자각(靑松楸峴洞朴氏孝子閣)이 있다. 건물형식은 일반 정려각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