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미상. 출신지는 경주(慶州)로 추정된다. 연충(連忠)은 조분왕(助賁王) 즉위 직후 이찬(伊湌)에 보임되었으며 군국사(軍國事)를 위임받았다. 곧 연충은 새로 즉위한 왕의 최측근으로 국정을 보필했던 것이다. 다만 그가 임명되었다는 이찬은 신라 17관등(官等)의 제2위로서 당시 실재했는지 의심스럽다. 아마도 중고기(中古期) 신왕의 즉위 직후 상대등(上大等)을 임명해 총지국사(摠知國事)나 위이국사(委以國事)하던 행적이 투영되었을 여지가 있다. 그러나 조분왕이 연충에게 고위직을 하사하고 국정을 위임했던 행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전승이 남았을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