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김씨. 신라 당대에 김씨 왕실의 탄강시조(誕降始祖)로 알려진 세한(勢漢)의 아들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신라본기(新羅本紀)에는 최초의 김씨 왕인 미추왕(味鄒王) 즉위년 기사에 그의 조상 계보(系譜)를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탈해왕(脫解王)대 계림(鷄林)에서 발견한 금궤(金櫃)에서 나온 알지(閼智)가 세한(勢漢)을 낳았고, 세한이 아도(阿道)를 낳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도가 수류(首留)를 낳고 수류는 욱보(郁甫)를 낳고 욱포는 구도(仇道)를 낳고 구도가 미추(味鄒)를 낳았다. 그러므로 이러한 계보에 의하면 아도의 4세손이 바로 미추왕이다.
고려시대에 편찬된『삼국사기』나『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김씨 왕실의 시조를 탄강자(誕降者) 알지라고 했다. 반면 신라 당대 건립된 금석문인「문무왕릉비(文武王陵碑)」,「김인문묘비(金仁問墓碑)」,「흥덕왕릉비편(興德王陵碑片)」,「광조사진철대사보월승공탑비(廣照寺眞澈大師寶月乘空塔碑)」,「비로암진공대사보법탑비(毘盧庵眞空大師寶法塔碑)」등에는 성한(星漢, 聖韓)을 시조나 태조로 기록하고 특히「문무왕릉비」에는 성한이 탄강(誕降)했었다고 기록했다.
이로 본다면, 신라 당대인들은 김씨 왕실의 시조를 알지가 아닌 성한(세한)으로 인식했고, 이러한 세한의 적통(嫡統)을 이은 인물로 아도가 전승되어『삼국사기』에 기록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