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음력 정월 대보름날 전라남도 도서지역에서 액과 살을 없애고, 새해의 복을 기원하며 바다에 모형배를 띄워 보내는 민속놀이. 세시풍속.
개설
연원 및 변천
방실놀이도 지난해의 묵은 것을 보내고 신년의 운수를 끌어들이려는 염원을 가지고 이루어진 의례적 성격의 놀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놀이는 액운을 모의(模擬) 배에 띄워 보내는 형태이므로, 황해도 배굿이나 위도(蝟島) 띠뱃놀이, 제주도 영등굿 등 서남 해안 도서지방의 공통적인 놀이의 한 형태로 보인다.
놀이방법
1984년 장주근의 조사에 의하면, 나로도(羅老島)에서는 1척 내지 2척 정도로 되는 매생이 배안에 촛불, 횃불, 종지기 참기름을 켜서 “매생아, 매생아, 금년 내 액운 다 가져가고 명과 복을 갖다 주라”고 덕담을 한 후 바다에 띄운다고 한다.
신안군 신의면 하태서리 굴암마을에서는 당제의 일환으로 잡귀와 잡신을 풀어먹이려는 의도에서 거리제를 지내고 나서, 메, 떡, 명태, 돼지고기를 창호지에 싼 다음 허수아비에 묶은 후, 바다에 띄워 보낸다.
신안군 흑산면 진리에서는 당제를 지내고 바닷가에서 성대한 갯제와 용왕굿을 지냈는데, 갯제를 지낼 때는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를 바다로 띄워 보냈다.
신안군 고란리(古蘭理)의 죽마제(竹馬祭)에는 마장수(馬將帥)와 제주(祭主), 마부(馬夫)가 등장한다. 마장수는 동네에 들어와 음식을 배불리 먹은 후, 마을의 근심과 우환을 모두 가져가는 역할을 맡는다. 마장수는 모형으로 만든 말을 타고 나가는데, 말 앞에는 마장수 기(旗)가 있고, 두 사람이 양쪽의 말 고피를 쥐고, 말 뒤에는 세 사람이 채찍을 가지고 따라다닌다. 이 때, 농악패가 신명나게 악기를 연주한다. 죽마가 자기 집 앞을 지날 때, 주민들은 마을과 가정의 액운을 모두 가져가도록 말머리와 입 부분을 힘껏 때리는데, 말 주둥이가 터져 버리면 농사가 잘 된다고 한다. 마장수는 매질을 피해 달리고, 주민들은 따라다니면서 매질을 한다. 마장수는 주민들에게 쫓겨 헤매다가 엄감포 포구까지 가며, 마신(馬神)에게 제물을 차려 액살을 가져가도록 제사한 후, 죽마를 바다에 버린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참고문헌
-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2010)
- 『한국의 세시풍속: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편』(국립민속박물관 편, 국립민속박물관, 1998)
- 『한국의 세시풍속』(장주근, 형설출판사, 1984)
- 『다도해의 당제』(최덕원, 학문사, 1984)
- 『한국민속대관(韓國民俗大觀)』4(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 1982)
-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 전라남도 편』(문화재관리국, 문화재관리국, 1969)
- 신안문화원(www.shinancultu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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