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서 매년 5월 경에 행주대첩(幸州大捷)의 승전을 기념하고 권율(權慄, 1537-1599)과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시작된 행사이다.
1986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10월에 개최했으나, 1993년부터 5월 중으로 바뀌었다. 또한 천재지변과 재난상황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두 해를 거르고 2015년까지 제28회 행사를 거행하였다.
행주산성 프로그램, 고양 시민퍼레이드, 고양 전통민속놀이한마당, 고양 시민가요제 등이 진행된다.
행주산성 프로그램은 행주대첩 평화기행, 권율장군을 모신 충장사에서 드리는 유교의식인 고유제, 취타대의 공연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한 개막퍼포먼스 및 행주대첩 승전의식, 선열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기원굿, 1일 3회씩 펼치는 수문장의식, 행주궁도대회, 왁자지껄 행주놀이터, 전차(탱크) 체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양 시민퍼레이드는 화정문화광장에서 출발하여 화중로를 거쳐 고양어울림 별무리경기장까지 총1.8㎞의 거리행진을 한다. 화정문화광장에서는 여는 마당, 화중로에서는 본마당, 별무리경기장에서는 뒷풀이 마당이 열린다. 특히, 저녁 8시에 별무리 경기장에서는 <고양, 평화의 불꽃>이라는 음악불꽃쇼가 펼쳐진다.
고양 전통민속놀이한마당은 고양시의 전통예술단체, 고양송포호미걸이, 선공감김감역 상여회다지소리, 고양들소리, 진밭두레패 등 10여개 단체와 50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한 행사이고, 마지막으로 고양시민가요제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요경연과 초대가수들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2015년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 6·15 남북 공동선언 15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된 제28회 고양행주문화제는 평화의 문을 열고 나누는 봄 축제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였으며, 고양문화재단 시민축제팀, 고양문화원, 고양예총(연예협회), 고양시청 문화예술과 등이 분할하여 추진하였다.
임진왜란 때 왜군을 막아낸 의병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권율의 활약으로 얻어낸 행주대첩의 정신을 기리고 알리는데 있으므로 그 역사적 가치가 풍부한 행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