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42년 김수로왕이 건국한 가야국의 문화를 되새기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개최한 군 단위의 행사이다. 1962년부터 춘향대제일(春享大祭日: 수로왕의 제례일인 음력 3월 15일)에 개최했던 ‘가락문화제(駕洛文化祭)’와 2005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적으로 추진했던 ‘가야세계문화축전’을 통합하여 2007년부터 ‘가야문화축제’로 진행하고 있다.
1962∼1966년까지는 욕제(가야시대 수로왕과 관련한 탄강, 건국, 결혼 등의 행사)를 중심으로 길놀이와 전통문화예술 관련 행사 등이 있었다. 1982년부터는 가야사학술발표회나 선발대회, 또는 석전놀이 등이 추가 되었고, 1983년 복원 작업을 거쳐 김해가락오광대와 1990년 제1회 전국가야금경연대회가 추가 되었다.
1999년 이후 행사규모가 커지기 시작해 30∼40개 종목으로 늘어났고, 2007년 가야문화축제로 명칭이 바뀌면서 52개 종목으로 확대되었다. 이 때 신설된 종목은 제1회 영남탈춤제였고, 농악경연대회 등이 주요행사로 자리 잡았다.
공식행사, 민속행사, 축제행사, 체험행사, 설치행사, 연계행사, 부대행사 등 7가지 행사가 있다.
공식행사에는 김수로왕의 탄강지인 구지봉에서 고유제와 혼불을 채화·봉송·안치하는 의식,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된 김해 수로왕릉 숭선전에서 올리는 춘향대제, 그리고 수로왕행차와 개폐막제가 있다.
민속행사로는 장유화상추모제(가락국에 불교를 전한 허황옥의 오빠 허보옥의 공덕을 기리는 행사)와 가야농악경연대회, 민속윷놀이대회와 김해석전놀이 등이 있다.
축제행사에는 아시아공연한마당, 김해예술인축하무대, 가야복식패션쇼 등이 있고, 체험행사에는 가야고을 조성, 유물찾기, 순장체험, 가야철기/대장간, 가야병영체험, 김수로/허황후뱃길체험 등이 있다.
설치행사는 가야테마유등설치, 가야문양군점깃발설치, LED구조물을 설치한 루미나리에 포토존 등이 있고, 연계행사로는 아시아 7개국 의상을 체험하는 다문화 어울림마당, 중소기업의 제품을 알리는 우리고장 우수제품 전시/판매전,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춘향대제, 제21회 가야사국제학술회의, 가야차문화한마당, 제5회 전국가야음식개발경연대회, 식품박람회 등이 있다.
부대행사로는 전국학생 미술실기대회, 전국한시백일장, 동화구연대회, 전국백일장,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전국웅변대회, 전국사진공모전, 제32회 전국정가경창대회 등이 열린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사)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가 주관한 2015년 제39회 가야문화축제가 ‘이천년의 금관가야 세계속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5일간 대성동고분군, 수릉원, 가야의 거리에서 열렸다.
김수로왕의 가락국 건국과 5백여 년 간 찬란했던 철기문화의 유산을 계승하고 세계 각국에 가야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