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 민속박물관에 소장된 고려시대 금고로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에서 출토되었으며, 2010년 7월 30일에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금고의 앞면은 세 부분으로 구획되었고 뒷면은 넓게 뚫려 있다. 앞면은 내구와 중구, 외구로 나뉘며, 내구의 당좌는 연꽃 열매가 크게 표현되었고 연꽃잎으로 둘러싸여 있다. 중구는 작은 원형 장식 6개를 삼각형처럼 쌓아 4곳에 배치하였고, 외구에는 구름무늬가 장식되었다.
명문을 남기지 않아, 명확한 조성시기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온양 민속박물관에 함께 소장된 천수원명 금고(薦壽院銘 金鼓)를 참고할 수 있다. 두 유물은 출토지가 같고 전체적으로 유사한 양식을 지니고 있으며, 똑같은 문양의 장식도 확인된다. 천수원명 금고가 1162년(고려, 의종 16)에 제작되었으므로, 대략 비슷한 시기에 주조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금고의 출토지가 분명하고 조성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자료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려시대 불교공예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