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칠장사 목조 지장삼존상과 시왕상 일괄 ( )

안성 칠장사 목조지장삼존상 / 목조지장보살좌상
안성 칠장사 목조지장삼존상 / 목조지장보살좌상
조각
유적
국가유산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 있는 조선후기에 조성된 목조불상과 시왕상 및 권속의 불교조각상.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안성 칠장사 목조지장삼존상과 시왕상 일괄
분류
유물/불교조각/목조/불상
지정기관
경기도
종목
경기도 시도유형문화유산(2009년 06월 24일 지정)
소재지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764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 있는 조선후기에 조성된 목조불상과 시왕상 및 권속의 불교조각상.
개설

조각상들은 지장보살상 연화 대좌 하단의 묵서명 및 시왕상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을 통하여 1706년(숙종 32)에 금문(金文), 청윤(淸允) 등이 제작한 것임을 알 수 있다. 2009년 6월 24일에 경기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고, 칠장사에서 관리해오고 있다.

내용

지장보살상은 상체를 꼿꼿이 세우고 하품중생인을 결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지장보살상과 손의 좌우가 반대로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얼굴에서는 콧등이 평형하게 되어 있다거나, 귀가 유난히 강조된 점이 특징이다. 가슴 부위에서는 내의의 띠매듭이 보이고, 그 위로 옷자락이 규칙적으로 접혀있어 시대적 징후를 보여준다.

시왕상은 의좌상으로, 제1에서 제10 왕까지를 지장보살 좌우로 번갈아가며 봉안하였다. 대체로 제2 초강대왕처럼 원류관을 착용하고 두 손으로 홀을 쥔 모습이지만, 제10 오도전륜대왕처럼 반가좌를 한다든가 제8 변성대왕처럼 한 손을 치켜 올리든가 하여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입상의 판관과 귀왕은 전반적으로 시왕상의 양식을 닮았으며, 사자상은 기를 들고 두 발을 벌려 당당히 서있다. 금강역사는 매우 해학적인 얼굴이 인상적이고 위협적으로 큰 칼을 휘두르는 모습도 주목된다. 동자상은 여덟 구가 남아있는데, 각각 개성이 뚜렷하다. 일부는 해태 · 봉황 등 상상 속의 동물을 데리고 놀고 있으며 어떤 동자는 채집을 하러 나왔거나 물가에서 연밥을 따는 등 풍속화를 보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진다. 이 불사에서 화주였던 사간(思侃)은 이후 1726년(영조 2)에 현재의 명부전을 건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지장보살상의 복장에서는 1634년(인조 12) 본과 1677년(숙종 3) 본의 두 권의 『묘법연화경』권1 및 조선 후기의 의식집이 발견되었다.

특징

같은 시기의 지장보살상에 비해 수인이 반대이고 권속에 속하는 동자상들이 일괄로 갖추어져 있으며, 그 표현이 매우 생동감이 있어 조선 후기 조각사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일괄 불상들은 불상과 건축물의 조성에 있어서 선후관계, 17세기와 18세기 조각 양식을 이어주는 기년명을 가진 작품이라는 점, 조각승이 기록되어 있어 그 유파의 특징과 변천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된다.

참고문헌

『한국의 사찰문화재: 인천광역시·경기도(2)』(재)불교문화재연구소, 문화재청·불교문화재연구소, 2013)
『조선후기 조각승과 불상 연구』(최선일, 경인문화사, 2011)
국가유산청(www.khs.go.kr)
집필자
주수완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