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고성 장의사 석조 관음 반가상은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면 장의사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 불석으로 조성된 석조관음보살반가상이다. 2011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높이 36㎝로 기암괴석을 대좌로 삼아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에 올린 반가좌를 하고 있다. 강렬하면서도 독특한 인상 등으로 보아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승호파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은 바다를 생계의 터전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관음이 신앙의 대상이 되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18세기 초 전후해 조성된 석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자료이다.
정의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면 장의사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후기 불석으로 조성된 석조관음보살반가상.
개설
역사적 변천
반가좌의 자세는 조선시대 불상에서도 보이는데 무위사 극락전 목조 아미타삼존불좌상을 보면 양측 협시인 지장보살, 관음보살은 서로 다리의 위치가 반대이지만 모두 반가좌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 다리는 왼쪽 다리 위에 완전히 올리지 않고 대좌 위에 다리를 올려놓아 삼국시대의 반가좌와는 차이가 있다. 또한 조선 후기 명부전 시왕상도 반가좌를 하고 있는데, 조선시대는 삼국시대와 같이 어떤 특정 도상을 위한 자세가 아니라 존상들의 보편적 자세로 정착되었다.
내용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크며, 작은 방형의 상반신에 비해 하반신의 비중도 크다. 머리에는 문양이 없는 원통형 보관을 쓰고, 보관 아래 머리카락은 여러 가락으로 나누어 모발을 세세히 표현하였다. 머리 정상에는 머리를 묶어 두 갈래로 나눈 보계가 있으며, 귀의 앞과 뒤로 흘러내린 보발은 귓불 아래에서 합쳐서 다시 어깨 위에서 세 가닥으로 나누어 흘러내린다.
방형의 얼굴은 턱이 빈약하며, 얼굴 측면으로부터 이어지는 긴 눈썹과 눈꼬리가 양측으로 치켜 올라간 눈, 콧등이 편평한 작은 코와 완만하면서 넓은 인중선, 크고 얇은 입술에는 미소가 있어 친근해 보이면서도 강렬하고 독특한 인상을 준다. 이 같은 얼굴 모습은 경산 환성사 명부전 석조지장보살좌상, 의성 수정사 명부전 석조지장보살좌상 등 17세기 후반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조각승 승호(勝浩)의 불상과 유사하다.
어깨는 좁고 매우 빈약한데 그 위에 입은 두꺼운 천의 자락이 왜소한 신체의 결함을 보완해주고 있다. 양 어깨 위에는 천의를 숄처럼 걸쳤으며, 양 가슴 측면으로 흘러내리는 천의 자락은 허리 뒤로 빼내었다. 다시 앞쪽 양 손목을 덮어 양측으로 허벅지 쪽으로 흘러내려 있다. 가슴 아래는 군의를 입고 그 위에 다시 짧은 요의를 입고 끈으로 묶었는데 요의의 자락을 끈 밖으로 접어 안쪽 면이 밖으로 드러나 있다. 상반신의 두꺼운 천의와 달리 하반신의 군의와 요의 종아리 아래 치견(侈絹) 장식은 단순하면서 평면적으로 표현되었다.
장의사 보살상은 18세기 초를 전후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범어사 대성암 각해선림 석조불상과 전체적인 모습이 닮아 있으며, 표충사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석조보살상과도 비교된다.
특징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조선후기 경상도지역 불석제불상의 등장과 유행」(이희정, 『불교미술사학』제14집, 2012)
- 「창원 성주사 지장전 불상과 영산전 불상에 관한 연구」(이희정, 『문물연구』제17집, 2010)
- 「17세기 후반 조각승 승호의 활동과 불상연구」(최선일, 『선문화연구』제8집, 2010)
- 「기장 장안사 대웅전 석조삼세불좌상과 조선후기 석조불상」(이희정, 『문물연구』제14집, 2008)
- 국가유산청(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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