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1994년 5월 조선로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외곽단체로 설치된 민간 대외활동 단체로 미수교국가와의 민간교류가 주목적이지만 실제로는 대남 협상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가들과 정치, 경제, 문화교류의 확대 및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지만, 주요 업무는 미국과 일본 등 미수교 국가와 민간교류를 확대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1997년 북한의 내각개편으로 외자유치를 담당하던 대외경제협력위원회가 해체되면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가 그 업무를 인수하였다. 하지만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하여 남북경협과 당국 간 경제실무 업무는 민족경제협력연합회로, 남북관계 업무는 상당 부분 민족화해협의회로 이관되었다.
형식상 민간기구의 성격을 띠고 있는 대외정책 기구이지만, 조선로동당 통일전선부의 통제 하에 실질적으로 대남 당국 및 민간 협상을 전담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기본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창구로서 유력 외국 인사를 북한으로 초청하고, 국제학술회의에 참여하는 등 북한의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북 간의 각종 민간교류와 경협업무의 집행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금강산관광사업,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에서 큰 정치적 비중을 갖고 있는 사업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2017년 11월 말 현재 위원장은 공석이며, 부위원장은 리종혁, 원동연, 맹경일, 서기장은 전금률이다. 그 외 실장, 참사, 상급연구원, 연구위원, 연구원, 지도위원등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