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촉성애국부인회는 신탁통치 문제로 조성된 정국에서 우익 세력들이 신탁통치 반대 입장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가운데 결성되었다. 이승만을 정점에 두었던 독립촉성중앙협의회와 임시정부요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신탁통치반대국민총동원위원회가 1946년 2월 8일 통합하여 대한독립촉성국민회를 만들었고, 대한독립촉성국민회는 제1차 미소공동위원회 개최 기간 중에 조직 개편을 단행하였는데, 독립촉성중앙부인단과 한국애국부인회가 통합하여 1946년 4월 5일 독립촉성애국부인회를 결성하였다.
독립촉성중앙부인단은 우익 여성운동 지도자들이 더욱 조직적이며 강력한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전개하고자 1946년 1월 10일 조직한 것이었고, 한국애국부인회는 1945년 8월 17일 좌우연합체 건국부녀동맹에서 탈퇴한 우익 여성운동가들이 같은 해 9월 10일 결성한 단체였다.
독립촉성애국부인회는 초대 위원장으로 박승호, 부위원장으로 황기성, 박순천을 임명하였으며 전국부녀단체대표자대회를 연차별로 개최하였다. 신탁통치 반대운동 이후 이승만의 입장을 따르면서 단독정부 수립운동에 힘을 기울였다.
유각경, 박순천, 임영신, 김활란, 박마리아, 최이권, 모윤숙, 박은혜 등이 주요 인물들이었으며, 제헌의회에 진출하고자 5·10선거에 참여하였고, 공사창제 폐지운동과 한글 강습, 미신 타파, 생활 간소화 등의 계몽운동을 전개하였다.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에 대한애국부인회로 개칭하였고, 1949년 2월 24일 서울시부녀회와 통합하여 대한부인회로 재조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