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경북 경주 강동면에서 출생하였다. 1944년 일본 동경대학교 법학부 중퇴 후 1947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하였다. 1948년 외무부에 들어간 후 외무부 방교국장, 의전실장, 주 일본대표부 참사관, 합동통신 상무이사, 제12대 외무부 차관, 합동통신 부사장, 합동통신 사장, KOC 상임위원, KOC 명예총무, 대한체육회 부회장, KOC 부위원장, 정경연구소 이사, 통신협회 이사, 신문윤리위원회 위원, AGF 평의원 등을 역임하여 경력을 쌓은 후, 1974년 제4대 문화공보부 장관으로 발탁되었다.
1976년 이후에는 합동통신 이사, 합동통신 상임고문, 두산사업회장, KOC 상임고문, 합동통신 대표 이사회장, 아신문화재단 이사, IPI 한국위원장, KOC 명예위원장을 지냈다. 1978년 이후에는 외교자문회 위원, 외교협회 회장, 입법회의 회장, 입법회의 의원, 합동통신 대표이사회장, 연강학술재단 이사장, 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민정당 후원회 회장,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1982년 이후 외교부 정책 자문위원, 아시아 경기조직위원회 집행위원 등을 지냈다.
1982년 제2대 체육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중 아웅산 묘역 폭탄테러사건이 일어나자 정부 특사로 현지에 파견되어 사태를 능숙하게 처리하자 이를 평가받아 1983년 제 20대 외무부 장관으로 발탁되었다. 외무부장관 취임 후 주한 외교사절 전원을 외무부로 초청하였을 때 파든 뉴질랜드 대사는 “이번 버마사건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응책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찬사를 보냈으며, 1980년대 외교기반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7년 이후부터는 민정당 후원회 회장, 회재(晦齋: 이언적) 숭모사업회 회장, 제23대 일본대사관 대사, 대전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고문, 연강재단 이사, 한국외교컨설팅 고문, ‘94 한국방문의 해’ 해외관광유치사절단 명예단장, 신한국당 후원회장, 연강재단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