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경기도 화성군에서 출생하였다. 1934년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35년 보성전문학교를 중퇴하였다. 1936년 동일은행(현 조흥은행) 입사, 1945년 해방 이후 을유문화사 창립 후 전무로 재직하다 1952년 을유문화사 대표이사가 되었다.
1956년 이후에 한국검인정 교과서 사장, 국정교과서 사장, 문교자문위원회 위원,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 한국검인정교과서 사장, 한국도서잡지윤리위원회 위원, 한국출판금고 이사 및 이사장, 독서신문사 회장, 서울시 문화위원회 위원, 대한출판문화협회 명예회장 및 고문 등을 역임하였다.
1982년 이후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 자문위원, 출판저널 발행인, 제12대 한국출판금고 이사장, 제6대 한국박물관회 회장, 한국출판연구소 이사, 박정희대통령 기념사업회 이사, 한국박물관회 고문 등을 지냈다.
그의 많은 활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말 보존을 위해 록펠러 재단의 도움을 받아 45,000달러 어치의 종이를 지원받고, 1957년『우리말 큰사전』 6권을 완간한 것과 한국 사학계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한국사』 6권을 비롯, 『조선문화총서』, 『대학총서』, 『박물관 총서』, 『한국학 대백과사전』 등을 발간한 것이었다. 1955년 이후부터는 을유문화사에 외국영업부를 신설하여 외국서적의 국내 번역과 국내 서적의 외국어 번역사업을 추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7년 문교부 장관 감사장, 문교부 장관 표창장, 아시아재단 한국지부장 표창장, 1961년 서울시문화상, 1968년 대통령 표창, 1969년 문교부장관 표창, 1970년 국민훈장 동백장, 1971년 한글반포 525돌 기념표창장, 1997년 대한출판문화협회 공로패, 동년 금관문화훈장, 제8회 간행물윤리상(공로부문), 1999년 한국출판회의 선정 20세기 한국의 출판인, 2005년 한국출판인협회 선정 아름다운 출판인, 2007년 유한재단 제7회 유일한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