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천보전자악단은 왕재산경음악단과 함께 김정일 시대를 대표하는 악단이다. 1983년 7월 22일 우리식 경음악과 현대무용을 발전시킬 목적으로 김정일의 지도하에 조직, 창단되었다. 왕제산경음악단의 ‘왕재산’이란 명칭은 김일성의 혁명전적지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이 악단은 16명의 전속악단과 6명의 가수 및 16명의 무용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김정일이 주최하는 당·정 고위간부들의 모임이나 외국인이 참석하는 행사 등에서 공연하고 있다. 민요, 혁명가극 및 영화의 주제가들을 연주하고 있다.
이 악단이 발표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북한 사회주의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의 ‘내 나라 제일로 좋아’, ‘사회주의는 우리거야’, ‘사회주의 지키세’, ‘장군님의 군대가 되자’, ‘정일봉의 우레소리’, ‘계절춤’, ‘우등불’, ‘통일아리랑’ 등과 주민들의 긴장의식을 고취시키는 내용의 ‘내가 지켜 선 조국’, ‘처녀병사들’, ‘결전의 길로’ 등이 있다. 왕재산경음악단과 보천보전자악단의 차이점은 왕재산경음악단은 주로 무용수들이 많이 춤을 추지만 보천보전자악단은 전자음악을 주로 연주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