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5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곳의 사철나무는 독도에서 현존하는 수목 중 가장 오래된 나무로 독도에서 생육할 수 있는 대표적 수종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국토의 동쪽 끝 독도를 100년 이상 지켜왔다는 영토적 · 상징적 가치가 크다.
사철나무는 1주로 높이가 0.5m, 뿌리목 굵기가 0.25m, 수관둘레가 7m이다. 수령은 1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2007년 10월에 독도 자생을 처음으로 확인한 경북대학교 독도연구소 ‘독도식생복원 타당성조사팀’은 이 사철나무를 울릉도 일원에서 자생하는 사철나무와 동일한 쌍떡잎식물로 분류했다.
조사팀에 따르면 독도 사철나무는 동도 천장굴 주변 두 곳(7그루 300㎡ 추정)과 서도 정상 부근(3그루 100㎡ 추정) 등 모두 세 곳에서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사철나무는 급경사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람의 영향으로 가지가 거의 땅에 붙은 채 퍼져 있는 형태이다.
독도는 신라 지증왕 이래로 내려온 우리 영토로서 역사성과 더불어 자연과학적 학술가치가 매우 큰 섬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현재 독도는 보호를 위하여 공개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관리 및 학술 목적 등으로 출입하고자 할 때에는 국가유산청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의 사철나무는 인공적인 조치 없이 자연 상태로 보존되고 있으며 생육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