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 1,200m 이하의 전국에 분포한다. 원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이다. 학명은 Zelkova serrata var. longifolia Nakai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도계읍 도계리에 소재하는 긴잎느티나무는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긴잎느티나무는 느티나무의 한 변종으로 이름처럼 느티나무보다 잎이 더 길고 좁은 점으로 구분되지만 많은 학자들은 이러한 구분을 인정하지 않는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도 느티나무와 동일종으로 정리하고 있다.
잎은 어긋나기를 한다. 느티나무의 잎은 달걀형,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지만 긴잎느티나무는 넓은 피침형 또는 피침형인 점이 구별된다. 꽃은 암수한몸으로 단성화(單性花)이며 암꽃은 새 가지의 윗부분에, 수꽃은 새 가지의 밑부분에 각각 달린다.
꽃은 5월에 담황색으로 핀다. 수꽃은 4∼6개로 갈라진 화피와 4∼6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은 1개씩 달리고 퇴화된 수술과 2개로 갈라진 암술이 있다. 열매는 견과로 대가 거의 없으며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열매 모양은 3각상 편구형(偏球形)인데, 지름이 3∼4㎜로 뒷면에 능선이 있다.
줄기는 밑에서부터 갈라지는 것이 많다. 나무껍질은 오랫동안 밋밋하지만 늙으면서 비늘처럼 떨어진다. 나무껍질눈은 옆으로 발달한다. 어린가지에는 잔털이 있으며 정아가 없다.
한방에서는 잎을 계유(鷄油)라 하여 잘 치유되지 않는 종기에 쓴다고 한다. 예로부터 당산목, 정자목, 녹음수로 가장 훌륭한 나무이고 공원수나 가로수로도 적당한 수종이다. 목재는 결이 아름답고 재질이 뛰어나 건축재, 가구재, 악기재, 공예재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경기도 지방에서는 무늬가 이름다워 장롱을 만드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에서는 줄기, 잎, 열매를 멥쌀가루에 섞고 팥고물과 함께 시루떡을 만들어 먹는데 고혈압, 출혈, 소염, 노안, 치질, 장출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잎을 삶아서 무쳐 먹거나 찧어서 종기 난 곳에 붙이면 효력이 있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절구통을 만들고 종기에 쓴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