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광사 석조 여래 좌상 ( )

조각
유물
국가유산
부산광역시 진구 삼광사에 있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석조여래좌상.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삼광사 석조여래좌상(三光寺 石造如來坐像)
분류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지정기관
부산광역시
종목
부산광역시 시도유형문화유산(2014년 05월 21일 지정)
소재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천로43번길 77 (초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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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의
부산광역시 진구 삼광사에 있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석조여래좌상.
내용

2014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높이 104㎝. 삼광사(三光寺) 법화삼매당 법희원에 봉안된 석조여래좌상으로 불석(佛石) 재료로 제작되었다. 전반적으로 보존 상태가 좋은 작품이다.

석조여래좌상은 결가부좌하고, 오른손을 무릎 아래에 둔 항마촉지인에 왼쪽 손바닥을 위로 하여 무릎 위에 둔 독특한 형식의 수인을 취하였다. 비교적 큰 규격이며 몸에 비해 머리가 크지만 좁은 어깨와 넓고 높은 무릎으로 안정된 신체 비례를 보인다. 머리에는 둥근 육계, 중간계주와 정상계주가 있고, 방형의 얼굴은 볼과 턱선이 둥그스름한데 큰 눈과 입꼬리가 올라간 작은 입을 표현하여 밝고 천진한 자비로운 인상이다. 착의법은 편삼 위에 대의를 두른 변형 통견식이며 밋밋한 가슴 위로 꽃잎형으로 접힌 승각기가 보인다. 전반적으로 옷주름이 간결하고 도식적이며, 다리 사이 부채꼴로 접힌 옷주름의 끝단을 둥글게 처리한 점, 왼쪽 무릎 아래로 넓게 늘어진 주름이 특징적이다.

이 불상은 얼굴형, 착의 형식 등에서 전형적인 조선 후기 석가여래상의 특징을 보이는데, 특히 넓고 길게 늘어진 왼쪽 무릎의 옷주름 처리는 17세기 후반경 이후 나타나는 독특한 특징이다. 또한 항마촉지인의 일반적인 수인과는 달리 왼손을 편 모습이 특징이다. 항마촉지인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형 편단우견의 대의가 아닌 안에 편삼을 입은 변형 통견식 착의를 한 점이 매우 독특하다. 이로 인해 석가여래가 아닌 왼손 위에 약합을 올려 놓은 약사여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의의와 평가

삼광사 석조여래좌상은 도상과 신체 비례 및 얼굴과 옷 표현 등에서 조선 후기 여래상의 특징이 반영된 작품으로, 경상도 지역에서 유행한 불석제 불상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한 현재는 없어졌지만 손을 편 모습에서 왼손에 약합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조선 후기 불교조각 연구와 불석제 불상의 지역성, 그리고 도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조선후기 경상도지역 불석제 불상의 등장과 유행」(이희정, 『불교미술사학』14, 불교미술사학회, 2012)
국가유산청(www.khs.go.kr)
집필자
정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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