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조반정에 참여하여 정사공신 3등에 녹훈된 박정(朴炡, 1596-1632)의 공신초상화와 이모본(移模本).
개설
현재 박정의 초상화는 2점이 전한다. 한 점은 사모에 청색 단령(團領)을 입은 전신의좌상(全身椅坐像)이고, 나머지 한 점은 구름무늬가 들어간 녹색 단령을 입고 의자에 앉은 모습이다. 먼저 청색 단령본은 훼손이 심해 얼굴과 흉배 부분만이 원본에 해당하며, 나머지 부분은 비단을 덧댄 뒤 채색을 다시 입힌 상태이다. 녹색 단령본은 청색 단령본의 얼굴을 참고하여 그린 뒤 단령을 바꾸어 그린 이모본이다.
내용
녹색 단령본은 얼굴의 형태와 화법이 청색 단령본과 매우 흡사하다. 청색 단령본을 모본으로 하여 베껴 그린 이모본으로 추측된다. 녹색 단령본은 청색 단령본 보다 품계가 높은 종2품의 학정금대(鶴頂金帶)를 착용하였다. 의자 뒤편에 표범 가죽을 걸쳤으며, 바닥에는 채전(彩氈)을 그리지 않았다. 또한 단령의 옆트임이 왼편과 오른편에 동시에 보이는 점도 이전 시기와 다른 요소이다. 이러한 특징은 18세기 이후의 관복본 초상화에 나타나는 형식이므로 박정 영정의 이모본을 그린 시기를 18세기 전반기로 추정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조선의 공신』(한국학중앙연구원, 2012)
- 『초상화 연구: 초상화와 초상화론』(조선미, 문예,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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