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759년 9월에, 제정된 과거제 개편안의 시행 세칙.
#시행 경위 조선시대 관리 임용의 주요 경로였던 과거제는 숙종 대 이후에 이르러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였다. 당시에 제기된 새로운 문제점 중의 하나는 문과가 시험 내용에 따라 명경과(明經科)와 제술과(製述科)로 이원화되었다는 것이었다. 조선의 과거제는 강경과 제술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선발하는 것을 이념으로 하였다. 그런데 조선 후기에는 유생들이 전략적으로 강경이나 제술 중 한쪽을 선택하여 응시하는 경향이 나타나 문과가 강경을 위주로 한 식년 문과와 제술을 위주로 한 별시류 문과로 이원화되었다. 유생들은 강경 시험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강경생(講經生)과 제술 시험에만 응시하는 제술생(製述生)으로 나뉘게 되었는데, 유생들의 대다수는 제술생이었다. 이에 따라 강경과 제술을 겸비한다는 이상이 무너지고 유생들이 경서(經書)를 익히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하였다. 게다가 제술에서는 다른 사람이 대신 답안을 작성하는 대술(代述)이 성행하여 시험을 관리하는 국가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첫째, 증광시 · 정시와 성균관 절제에 강경 시험을 도입하였다. 증광시와 정시는 초시 후에 삼경 중 1경을 자원하여 배강(背講)하는 일경강을 도입하였다. 성균관 절제에서는 제술 시험 후 거수인(居首人)에게 일경강을 강하는 선제후강(先製後講)의 시험 방식을 도입하였다. 전강에는 일경강을 시행한 후, 제술로 비교하여 거수를 가리는 선강후제(先講後製)의 시험 방식을 도입하였다. 생원 · 진사시에는 초시 후의 학례강(學禮講)을 폐지하고 소학강(小學講)을 실시하도록 하였다. 곧 알성시, 친림정시 등과 같이 시험 당일 합격자를 발표하는 시험을 제외한 모든 문과 시험에 강경 시험을 도입하였다. 둘째, 경과(慶科)의 시행 횟수와 선발 인원을 제한하였다. 경과 정시(庭試)는 연 1회로 제한하고, 알성시는 5인 이하, 관무재대거정시(觀武才對擧庭試)와 중시대거정시(重試對擧庭試)는 3인 이하, 도기유생전강(到記儒生殿講)은 2인 이하로 급제자 수를 제한하였다. 셋째, 국왕이 친히 시험하는 친림 소시(親臨召試) 곧 친시를 도입하였다. 문과는 초시 일경강 후와 복시 출방 후 두 차례에 걸쳐 합격자 일부를 국왕이 직접 시험하였다. 친시에서 불통자가 있을 경우, 응시 유생과 시관을 모두 처벌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전강과 절제에서는 국왕이 직접 일경강을 시행하였다. 이를 통해 모든 문과와 성균관 시험에 국왕이 직접 개입하게 되었다. 「대소과이정절목」의 도입은 일경강 제도를 통해 강경과 제술을 겸비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조선 초기의 이상을 회복하려는 시도였다. 국왕이 전 과정에 개입하여 문과 운영을 주도하고자 했다는 것이 주요한 특징이다. 국왕의 과도한 개입은 오히려 이 시도가 중도에 폐기되는 원인의 하나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이때 도입되었던 일경강 제도는 차후 과거제 개편안의 주요 모델이 되었다.내용
경과 및 의의
참고문헌
원전
- 『영조실록(英祖實錄)』
- 『어제과폐이정윤음(御製科弊釐正綸音)』
논문
- 박현순, 「영조대의 문과 개혁 논의와 새로운 제도의 도입」(『규장각』 41,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2012)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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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옛 성현들이 유교의 사상과 교리를 써 놓은 책. ≪역경≫ㆍ≪서경≫ㆍ≪시경≫ㆍ≪예기≫ㆍ≪춘추≫ㆍ≪대학≫ㆍ≪논어≫ㆍ≪맹자≫ㆍ≪중용≫ 따위를 통틀어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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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시나 글을 지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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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책을 스승 앞에 펼쳐 놓고 자기는 보지 아니하고 돌아앉아서 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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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조선 성종 때부터 경서를 읽고 그 뜻을 밝히는 일을 권장하기 위하여 실시하던 시험. 성균관의 유생 가운데서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 임금이 친히 대궐에 모아 놓고, 삼경이나 오경에서 찌를 뽑아서 외게 하던 것으로, 뒤에 생원, 진사, 명문의 자제 등도 참가하였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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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소과’를 달리 이르는 말. 생원과 진사를 뽑는 시험이라는 뜻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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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조선 시대에, 성균관과 지방의 유생을 대상으로, 명절인 인일절(人日節)ㆍ상사절(上巳節)ㆍ칠석절(七夕節)ㆍ중양절(重陽節)에 실시한 과거. 의정부, 육조 등의 당상관이 성균관에서 제술로써 인재를 뽑았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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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조선 시대에, 강경과를 보던 유생(儒生).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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