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원전성록 ()

궁원전성록
궁원전성록
조선시대사
문헌
조선 제22대 왕 정조의 재위 기간 동안 장헌세자의 사당과 무덤인 경모궁과 영우원에서 행한 모든 전례를 기록한 예서.
정의
조선 제22대 왕 정조의 재위 기간 동안 장헌세자의 사당과 무덤인 경모궁과 영우원에서 행한 모든 전례를 기록한 예서.
개설

궁원은 경모궁과 영우원을 가리키며, 이는 장헌세자(莊獻世子)의 사당과 무덤이다. 1776년(정조 즉위) 8월 16일의 전알부터 시작해서 1800년(정조 24) 5월 초5일의 전배까지 정조의 재위 기간 동안 이 궁원에서 행해진 각종 전례를 날짜순으로 정리해놓았다. 그 전례는 전배(展拜), 전알(展謁), 대제(大祭), 성생성기(省牲省器: 희생과 제기를 살핌), 각종 제사 등이다. 아울러 경유한 문(門) 등과 관련 사항 등을 세주로 밝혀놓기도 하였다.

서지적 사항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고,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도 동일본의 필사본 2종이 소장되어 있다.

내용

정조가 경모궁(景慕宮)과 영우원(永祐園)을 방문한 사실을 일기처럼 기록해놓았다. 즉위하자마자 행해진 정조의 행차는 8월 16일에 처음 시작되었는데, 이는 실록의 기사와 일치한다. 정조는 먼저 전알하고 고유제를 행하고 나서 책인을 올렸다. 이날 이곳에서 재숙한 정조는 이튿날에 고유제를 행하고 신위를 창의궁(彰義宮)으로 옮겨 봉안하고서 이안제를 행하였다. 이 기록은 장헌세자에게 시호를 올리고 제례를 정한 다음이라, 그에 따른 경모궁의 개건을 위해 신위를 창의궁으로 옮긴 사실을 말한다.

21일에는 원소를 전배하고 제사를 행했으며 사원례(辭園禮)를 행하였다. 사원례는 원소를 떠날 때 올리는 하직하는 예이다. 이것은 원릉과 영우원을 전배하고 작헌례를 한 사실을 가리키는데, 여기에서는 영조의 능인 원릉의 전배에 대해 기록하지 않았다. 장헌세자의 신위는 그 뒤 9월 30일에 고유제를 행하고서 경모궁으로 도로 봉안하고 환안제를 거행하였다. 이로써 경모궁의 개건에 약 한 달여가 소요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눈에 많이 띄는 의례가 성생성기(省牲省器)이다. 1778년(정조 2) 5월 15일에는 전배하고서 성생성기를 행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성생성기는 희생과 제기를 국왕이 직접 점검하는 의례이다. 16일에 하향대제를 행했으므로 전날 정조가 경모궁에 행차하여 친히 이 의절을 행했음을 말한다. 주로 전배가 행해지는 가운데, 봄과 가을에는 전알이 행해졌다.

세주에는 특이 사항이 기재되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경유하는 문에 대한 기록이다. 1779년(정조 3) 10월 22일에 이루어진 전배에서, ‘전배’ 아래에 작은 글씨로 겹줄로 해서 월근문(月覲門)을 경유했다고 하였다. 이 문은 새로 세운 것인데, 이번 전배 때에 처음으로 이 문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11월 초5일의 동향대제 성생성기 때에도 이 문을 거쳤다고 하였으며, 그 뒤에도 이 문을 거친 사실을 세주로 적어놓았다. 노정과 관련해서는 관기교(觀旂橋), 관현(館峴) 등이 보인다.

주목할 만한 기사로는 1783년(정조 7) 4월 초1일에 고유제를 행하고서 존호책인을 추상하고 초4일에 원소에 전배하고서 제사를 거행하고 하룻밤을 유숙하였다. 1784년 7월 초2일의 전배에는 세자호를 정한 사실을 고유하였음을 세주로 밝히고, 초7일의 전배에는 유첨문(逌瞻門)을 거치고 존호를 정하는 날을 고유하였다.

그 외에 궁원의 전배나 제사 때에는 국내(局內)에 고하거나 보토·포석, 욕석 등의 개비, 외벽 등의 개도(改塗), 자전(慈殿) 등의 동행, 월대와 제정(祭井) 개수(改修) 등을 기록하였으며, 함흥·영흥 본궁의 제향 고유와 향축 친전, 왕세자 관례와 책저(冊儲) 고유 등과 같은 기록들이 있다. 1789년(정조 13) 10월에는 영우원의 천봉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의의와 평가

정조의 생부에 대한 효제의 실천이 정치적·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그 실제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정조실록(正祖實錄)』
『궁원전성록(宮園展省錄)』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e-kyujanggak.snu.ac.kr)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lib.aks.ac.kr)
관련 미디어 (3)
집필자
임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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