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6월 16일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군산 본당에서 분리 설립된 이리성당이 본래 명칭이다. 본당의 주보는 예수성심이다. 1880년 처음 솔아단(영등동 지역)과 새실(신흥동 지역)에 공소가 설치되면서 천주교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처음에는 전주 본당(현 전동 본당)의 관할 아래 있었지만 1929년 5월 군산 본당이 설립되어 군산 본당 관할로 이관되었다. 1934년 3월 이리읍 주현동 195번지에 성당을 건립하고 ‘이리 천주교 포교소’를 설치하였다.
1935년 6월 이리 포교소가 본당으로 승격 · 설립되고 초대 주임으로 하한주 신부가 부임하였다. 처음에는 성당만이 있었으므로 하한주 신부는 군산 본당에 임시로 거처하면서 사제관 및 부속건물들을 신축하였다. 1947년 4월 4대 주임으로 부임한 이기순 신부는 신자들이 늘어나 성당이 협소해지자 1948년 이리부(裡里府) 북창동(北昌洞) 235번지에 대지 2,000여 평을 매입하여 본당 이전을 추진하였다. 6·25전쟁으로 전후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본당 이전도 지체되었고 이후 1955년에 이르러 성당을 신축하고 본당을 이전하게 되었다. 1977년 이리 시내의 도로 신설 등으로 인해 성당이 철거되자 현재의 자리인 창인동으로 이전되어 본당의 명칭도 그때까지의 이리 본당에서 창인동 본당으로 개칭되었다. 1987년에는 구 수녀원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공사를 하여 1988년 새 수녀원 건물이 완공되었다.
한편 창인동 본당은 익산 지역의 모체로서 1951년 5월 삼례 본당이 분리되어 나갔고, 1960년 3월 황등 본당, 1967년 12월 주현동 본당, 1984년 1월 영등동 본당, 1988년 1월 송학동 본당 2002년 1월 마동 본당이 분리되어 나갔다. 또한 1960년 6월 인보 성체 수녀회 분원이 설치되었으며 1967년 12월에는 인보 성체 수녀회를 대신하여 샤르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분원이 설치되었으며, 1979년 2월 성심유치원을 개원하였다. 또한 14대 주임 김영신 신부 때인 1983년 근로자들을 위한 ‘근로자의 집’을 개설하고, 이듬해 ‘성 요셉 노동자의 집’으로 명명하였다. 성 요셉 노동자의 집은 개설된 이후 전북 지역의 노동 사목을 담당하면서 노동자의 권익 보호, 노동법과 제도의 개선활동에 힘을 쏟았으며, 현재는 비정규직과 이주 노동자 사목에 초점을 맞추어 활동하고 있다.
2014년 현재 2,300여명의 신자가 있으며, 샤르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원 분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