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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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제3대 전주교구장으로 가톨릭 연맹을 조직하여 신자배가운동을 전개한 사제. 주교.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905년
사망 연도
1960년
본관
김해
출생지
전라북도 익산군 여산면 대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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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해방 이후 제3대 전주교구장으로 가톨릭 연맹을 조직하여 신자배가운동을 전개한 사제. 주교.
생애 및 활동사항

1905년 7월 15일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의 성치(城峙)에서 김현숙과 김 말가리다의 아들로 태어났다. 세례명은 발도로메오이고, 본관은 김해이다. 한국인으로는 4번째로 주교에 임명되었다. 부모가 안대동(安大洞)으로 이사하여 10여 세까지 그곳에서 지내다가 다시 나바위로 이주하였다. 1932년 5월 21일 성 유스티노 신학교를 졸업하고 사제로 서품된 뒤, 대구대목구의 주교좌 본당인 계산동(桂山洞) 본당에서 보좌신부로 있다가 1940년 7월 20일 계산동 본당 주임신부가 되었다.

1942년 1월부터 5월까지 성 유스티노 신학교에서 잠시 교수로 있다가 다시 전주지목구 나바위 본당 주임 신부로 발령을 받았지만, 사제관이 폐쇄되자 혼자서 사랑에서 지내며 성당 일을 하였다. 1944년 전주지목구 경리부장, 그리고 이듬해 2월 14일 경리부장 겸 재단 이사로 임명되었으며, 1946년 1월 22일 지목구장 서리를 맡았다. 1947년 7월 7일 교황청으로부터 제3대 지목구장 임명을 받고, 8월 24일 지목구장 착좌식을 가졌다. 1948년 전동성당 내에 무료진료소를 설치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이듬해 성모병원을 개원하였다. 이후 1949년 성심여자중학교, 1952년 성심여자고등학교, 1960년에는 해성중학교를 설립하였다.

1949년 18개 본당에서 가톨릭 연맹을 조직하여 신자 배가 운동을 벌였다. 6·25전쟁 중 과로로 수류본당에서 요양하다가 1950년 8월 2일 북한군에 체포되었다. 뒤이어 다음날 4명의 교구 신부들과 함께 전주교도소에 수감되었다가 북한군이 후퇴하면서 수감자 전원을 석방시킬 때 다시 나왔다.

전쟁 후 전후 복구 과정에서 파괴된 성당의 복구와 협소한 성당 건물을 현대식으로 신축하는데 노력하면서 1군(郡) 1본당을 목표로 본당 신설에 주력하였다. 그리하여 1955년 장계본당이 새로 설립되었고, 정읍 본당이 복원되었다. 1956년 임실본당, 대야본당, 그리고 1957년 무주본당 신설, 1958년 고산본당 복원, 1959년 여산본당 신설 등으로 그 결과가 나타났다. 1960년 3월 황등, 순창, 고창에 본당을 신설하여 이때까지 전주교구에는 총 24개의 본당이 있었다. 성당 신축에도 힘을 기울여 총 20개의 성당이 새로 건축되었다.

1957년 전주지목구가 대목구로 승격됨에 따라 ‘아그비아’명의 주교에 임명되어 사제 서품 25주년이 되는 그 해 5월 21일 주교성성식과 은경축을 가졌다. 1959년 4월 23일 사제회의를 통해 주교관을 신축하기로 결정하고 전주시 중노송동 2가 361번지에 17,000평의 부지를 마련하여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지병인 고혈압으로 투병하다가 1960년 4월 30일 사망하였다.

참고문헌

『한국가톨릭대사전』(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한국교회사연구소, 1985)
「김 발도로메오 주교를 추모하며」(『교회와 역사』5,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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