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2년(철종 13)에 향중 사림이 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 1627∼1704)의 문인으로 예학의 경지가 높고 효행으로 향도에 이름난 송와(松窩) 안명하(安命夏, 1682∼1752)를 추모하여 세운 서원이다. 6년 후인 1868(고종 5)에 서원이 훼철되었다가 1979년에 다시 향중 유림들의 공의로 서원을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광천서원은 조선 후기의 학자인 안명하를 제향한 서원이다. 안명하는 이현일의 만년 제자로 평생 벼슬에 나아가지 아니하고 이황(李滉)의 학통을 잇는 성리학과 예학을 깊이 연구하여 학문의 경지가 높았다.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 1711∼1781), 정만양(鄭萬陽, 1664∼1730) 등과 교유하였고 저서로는 『배운록(排雲錄)』, 『송와집(松窩集)』 등이 있다. 서원의 강당은 5칸이며 사우는 숭효사(崇孝祠)이다. 향사일은 음력 3월 중정일이다.
안명하를 배향한 광천서원을 통하여 당시 밀양지역 퇴계학의 영향과 보급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