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토염놀이 ( 놀이)

민속·인류
놀이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에서 소금 제조과정을 놀이로 재현한 민속놀이. 창작민속놀이.
정의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에서 소금 제조과정을 놀이로 재현한 민속놀이. 창작민속놀이.
개설

1986년 6월 삼척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4회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처음 재현되었다. 이는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와 매원리에서 동해의 바닷물과 비토(肥土)를 혼합하여 토염(土鹽)을 생산하는 과정을 놀이화한 것이다.

연원 및 변천

『성종실록』에는 “삼척에서 수철(水鐵)이 난다고 들었습니다. 삼척포(三陟浦)의 부방 선군(赴防船軍)이 90여 명이니, 40여 명으로 하여금 채취(採取)하게 하여 염부(鹽釜)의 소용으로 갖춤이 어떻겠습니까?”라고 하는 기사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염부는 바닷물을 고아 소금을 만들 때 쓰던 큰 가마를 뜻하는데, 이를 보면 15세기 삼척에서 소금채취와 관련한 작업이 활발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강원도향토자료에 의하면, 조선 중기에서 말기까지 삼척 근덕면에서 생산된 소금을 영서의 산간지역에 보급했다고 한다. 1910년까지 소금 생산이 이루어지던 이곳의 고된 노동의 과정을 1986년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 때 심우학씨의 고증으로 남자 45명, 여자 13명 등 총 58명으로 공연하여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놀이방법

토염놀이는 ‘염전다지기’로 시작한다. 그 후에 ‘소금만들기’가 이루어지고, 소금이 만들어진 후에는 ‘소금판매’를 연행한다. 이 과정에 “매원골 봄바람 불며는/ 원평 뒷산에 진달래 피네/ 가자 가자 이 소야 밭갈이 가자/ 사래긴 염전밭 언제나 다가리”라고 하는 메놀이 노랫가락을 부른다. 소금판매가 끝난 뒤에는 대동 뒤풀이의 일환으로 ‘한마당’ 잔치판을 벌이며 끝맺는다.

참고문헌

『성종실록(成宗實錄)』
『강원전통문화총서: 민속』(김의숙·전상국, 국학자료원, 1997)
『강원도 민속문화론』(김의숙, 집문당, 1995)
삼척문화관광(tour.samcheok.go.kr)
집필자
목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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