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481년(성종 12) 승려 지은에 의해 간행된 선의 요지를 종합하여 열반의 도를 논술한 불교 교리서.
서지사항
내용
권수에는 김수온의 찬사가 있고, 권말에는 효령대군(孝寧大君) · 덕원군(德源君) · 영산부원군(永山府院君) 김수온 등 시주자의 명단과 간기가 있다. 이 책의 등재본은 광월헌 청융(曠月軒 淸融)과 중덕 성지(中德 成志)가 쓰고, 각수 홍보천(洪寶千)과 김장손(金長孫)이 새긴 것이다.
내용은 석가모니가 중생을 제도하게 된 까닭과 참되게 도를 닦아 법성(法性)을 통달하는 방법, 일행삼매(一行三昧) 등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다. 석가모니의 중생제도에 대해서는 석가모니가 성불한 다음 대원(大願) · 대행(大行) · 대자비(大慈悲)로써 중생을 불쌍히 여겨 적멸정(寂滅定) 속에서 법을 열어 중생을 제도하였다고 하여, 적멸시중(寂滅示衆)을 강조하였다.
소리와 색을 보고 듣고 깨달아 아는 견문각지(見聞覺知)에 당장 무심(無心)하여 천연무작(天然無作)의 마음으로 행동하면, 곧 일행삼매에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일행삼매를 얻은 뒤 다시 꾸준히 수행해 가는 것도 선이요 머무르는 것도 선이며, 앉는 것도 선이요 눕는 것도 선이 되는 등 일체의 행위에 무심하고 마음이 편안하여 걸림이 없으면 곧 만행삼매(萬行三昧)를 이루게 된다고 하였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앞부분에는 논설 「적멸시중론」이 수록되어 있고, 뒷부분에는 경기체가(景幾體歌) 형식의 「기우목동가(騎牛牧童歌)」가 수록되어 있다. 「적멸시중론」은 세 편의 논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논설에는 게송이 함께 실려 있다.
첫 번째 논설에서는 공(空)과 적멸(寂滅)에 대한 설명과 문답, 두 번째 논설은 무상(無相)에 대한 문답, 세 번째 논설은 과거의 불보살과 많은 성인들이 선지식을 찾아 정법(正法)을 듣고, 오랜 세월 고행 후에 정각을 성취하고 선정을 닦았던 것을 소개하였다.
따라서 후학들은 본성을 끝까지 통달한 후 경론을 보아야 하며, 그 후 법이 공함을 한 생각에 깨닫는다면 궁극적으로 도를 이루는 것이라 하였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논문
- 김종진, 「경기체가 『기우목동가』의 구조와 문학사적 위상」(『한국시가학회』 25, 2008)
- 고익진, 「『적멸시중론』의 본문」(『한국불교학회』 10, 1985)
- 고익진, 「『적멸시중론』의 선사상」(『한국불교학회』 10, 1985)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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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책장의 차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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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판심에 표시된 책의 이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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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동양의 간행본에서, 출판한 때ㆍ곳ㆍ간행자 따위를 적은 부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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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1396~1486). 이름은 보(補). 초명은 호(祜). 자는 선숙(善叔). 호는 연강(蓮江). 세조 10년(1464)에 회암사에서 원각 법회를 열었으며, 원각사 창건 때 조성도감의 제조가 되어 역사(役事)를 감독하였다. 문장에도 능하여 세조의 명으로 원각경을 국역하였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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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나무나 돌 따위에 조각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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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우주의 모든 만물의 현상은 평등하고, 한 모양인 줄로 보는 삼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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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눈으로 빛을 보고, 귀로 소리를 듣고, 코ㆍ혀ㆍ몸으로 냄새ㆍ맛ㆍ촉감을 감각하고, 뜻으로 법을 아는 육식(六識) 작용. 외경을 식별ㆍ인식하는 마음의 작용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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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부처의 공덕이나 가르침을 찬탄하는 노래. 외우기 쉽게 게구(偈句)로 지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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