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화사 증도가 ( )

불교
문헌
문화재
1474년(성종 5) 고려 고종 때 발행한 판본을 복각하여 인출한 불교 시가.
이칭
이칭
선문비요결(禪門袐要訣), 불성가(佛性歌), 도성가(道性歌)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전기
간행 시기
1474년(성종 5)
저자
현각(玄覺)
권책수
1권 1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연화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경상남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19년 8월 1일 지정)
소재지
경상남도 통영시 진남5길 36 연화사
내용 요약

통영(統營) 연화사(達花寺) 『증도가(證道歌)』는 1474년(성종 5) 고려 고종 때 발행한 판본을 복각하여 인출한 불교 시가이다. 이 시가는 영가대사 현각이 선종의 진리에 관한 깨달음을 칠언으로 노래한 장편시이다. 고려 때 최이의 발원으로 1230년(고종 17) 금속활자본과 목판본이 간행되었고, 조선시대 복각 목판본이 계속 발행되었으며 세종 · 세조 때는 금속활자본이 간인되었다. 연화사 도서는 명확한 간행 기록이 있고 인출 및 보관 상태가 양호하며, 임진왜란 이전인 1474년에 간행된 귀중본이다.

정의
1474년(성종 5) 고려 고종 때 발행한 판본을 복각하여 인출한 불교 시가.
저자 및 편자

영가대사(永嘉大師) 현각(玄覺, 675~713)이 찬술하였다.

서지사항

통영 연화사 『증도가』는 목판본 복각본(覆刻本)으로, 1장(張) 4행 8자씩 267구 1,800여 자로 이루어져 있다. 장수는 29장이고, 장정은 주1이다.

광곽(匡郭)[^2] 형태는 사주단변(四周單邊)이고, 광곽은 반곽(半郭)이며, 광곽 크기는 세로 26.1㎝, 가로 16.5㎝이다. 계선(界線)은 무계(無界), 어미(魚尾)는 흑어미(黑魚尾)가 내향(內向)하고 있다.

현전본으로는 1316년(충숙왕 3) 발행자 불명의 원각사 도서, 1316년 동일본으로 동국대학교 도서, 15세기 발행본인 고반재 도서, 15~16세기 창원부에서 발행된 고반재 도서, 미상의 규장각 도서 등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간기(刊記)주3에 1474년(성종 5) 간행본으로 되어 있다. 남명사의 법천 스님이 찬탄한 것을 고려 고종(高宗, 1214~1259) 때 연(連)선사가 편찬 주석하였으며, 1248년(고종 35)에 전광재(全光宰)가 경상도 진안(晋安) 지역에서 후서(後序)를 첨가하여 발행하였다.

구성과 내용

「증도가」는 전문이 칠언율시(七言律詩) 운문으로, 1,814자 267구로 구성된 전형적인 당의 고시이다. 267구 134연(聯)이라 하기도 하고 266구 133연이라고도 한다. 이는 최초 일구(一句)인 ‘군불견(君不見)’ 석 자를 한 구절로 보는가, 보지 않는가에 따라 달라진 것이다.

「증도가」는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君不見]”로 시작하여 총 267가 돈오선 사상을 가장 격조 높게 노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초 1구부터 말후 1구까지 증도의 전체 사상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영가대사 현각은 절강성(浙江省) 온주부(溫州府) 영가현(永嘉縣) 출신으로 천태지관을 익히고 선관을 닦았다. 현책선사(玄策禪師)를 만나 육조혜능대사(六祖慧能大師)를 찾아 인가를 받았다[一宿覺].

8세기 말 황벽(黃檗), 임제(臨濟), 조주(趙州), 동산(洞山) 등 많은 선어록(禪語錄)에 인용되고 있다. 「선문비요결(禪門袐要訣)」, 「불성가(佛性歌)」, 「도성가(道性歌)」로도 불리다가 『전등록(傳燈錄)』 이후 「증도가」로 정해졌다. 인도승에 의하여 범어로 번역되어 ‘동방의 대승경’으로 알려졌다.

의의 및 평가

통영 연화사 『증도가』는 일숙각으로 널리 알려진 영가대사 현각이 선종의 진리에 관한 깨달음을 팔언으로 노래한 장편시의 간행본이다.

1474년이라는 명확한 간행 기록이 수록되어 있고, 인출 및 보관 상태가 양호한 책으로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귀중본이다.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8월 1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원전

『영가증도가(永嘉證道歌)』(『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脩大藏經)』 48)
『증도가(證道歌)』(경상남도 통영시 연화사 도서)

단행본

룐자음, 『남명천화상송증도가사실』(성재헌 옮김,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2018)
현각, 『나를 찾는 깨달음의 노래』(인환 옮김, 문현출판사, 2017)

논문

조용희, 「영가 현각의 공사상 고찰-『증도가』를 중심으로-」(『철학 · 사상 · 문화』 27, 동국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 2018)

기타 자료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 고시」(경상남도공고 제2019-281호, 2019. 8. 1)
주석
주1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책의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는, 책의 겉모양을 꾸미는 방법의 하나.    우리말샘

주2

서책 책장의 사주(四周)를 둘러싸고 있는 검은 선. 사주 단변(四周單邊), 사주 쌍변(四周雙邊), 좌우 쌍변(左右雙邊)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3

동양의 간행본에서, 출판한 때ㆍ곳ㆍ간행자 따위를 적은 부분.    우리말샘

집필자
이기운(동국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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