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교육연구회는 조선총독부 학무국 주도로 설립된 공립 초등 교육기관 교원들의 관변 교육 단체이다. 이 단체는 1902년에 세워진 경성교육회를 근간으로 1910년 12월에 설립된 조선교육회가 모태였다. 조선교육회가 발행하던 잡지가 『조선교육회잡지(朝鮮敎育會雜誌)』였는데 조선교육회가 1915년 10월에 조선교육연구회로 축소 개편되면서 발행한 잡지가 『조선교육』이다. 조선교육회는 1923년 5월에 다시 조선교육회로 확대 개편되면서 『조선교육』은 이 해 11월에 『조선교육시보(朝鮮敎育時報)』로 바뀌고 1925년 9월부터 『문교의 조선(文敎の朝鮮)』으로 바뀌었다. 이와 같이 『조선교육』을 비롯한 조선교육연구회 관련 기관지는 일제 강점기 때의 교육 관련 정책을 살피는 데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조선교육연구회에서 펴낸 『조선교육』은 1921년(大正 10) 1월호부터 1923년(大正 12) 5월호까지는 국내외 도서관 곳곳에 보관되어 있으나, 1923년 6월호부터 『조선교육시보』가 나온 1923년 11월호는 찾아볼 수 없다.
1921년 5월 15일에 발행된 『조선교육』 68호에 실린 주요한 내용을 보면, 「개정 조선 교육 제도 요항(改正朝鮮敎育制度要項)」, 「도지사 회의에서의 총독의 지시(道知事會議に於ける總督指示)」, 「활동사진 영화 추천 발표의 취지 및 추천 영화(活動寫眞映畵推薦發表の趣旨及推薦映畵)」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보면 이 잡지에 당시 교육 제도의 내용, 교육의 방향, 실제 교육 활동과 관련한 정보 등을 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실제로 ‘학습 지도법의의 근본적인 뜻과 그 실제에 대하여’ 및 ‘열등아 구제의 실제’, ‘목공과 교수 실제안’과 같은 구체적인 교육 행위 및 교수 방법과 관련한 정보가 담겨 있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이 잡지는 일제 강점기 우리의 교육 모습을 전체적으로 조감하는 데 필요한 여러 정보가 망라되어 있는 자료라 하겠다.